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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갱도 안전진단하려다 실종

2022.09.1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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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9-14
태백에 있는 석탄공사 장성광업소의
땅속 700여m 갱도에서 광부 1명이 실종돼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광부는 갱도의 안전을 살펴보려다
석탄과 물이 뒤섞인 죽탄이 쏟아져 내리면서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연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석공 장성광업소 갱도 입구에
소방차와 구급차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어두운 표정을 한 광부들이
갱도 바깥으로 걸어나옵니다.

오늘 오전 9시 45분쯤
석탄공사 장성광업소의 땅속 750m 갱도에서
40대 광부 김 모씨가 실종됐습니다.

석탄과 물이 많이 섞인 죽탄이
갑자기 밀려 내려오면서
김 씨를 순식간에 덮친 겁니다.

이주복/태백 장성광업소 기획부장
"앞서 맨 앞에 있었던 부장은 대피 전달을 하고 소속장인 부장은 대피 과정에서 죽탄 밀림이 발생을 해서 죽탄에 휩쓸려서 묻힌 걸로 확인이 되는데..."

동료 5명이 갱도에 함께 들어갔지만,
김 씨와 15미터 가량 떨어져 있어
간신히 몸을 피했습니다.

사고 당시, 김 씨 일행은
갱도 안에서 물이 많이 나오자
안전 상황을 살피고 있었습니다.

앞서, 갱도에서 석탄을 캐던 광부 10여 명이
사고 위험을 느껴 작업을 중단했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갱도에 들어간 것입니다.

[S/U 배연환 기자]
"사고가 발생하자, 특수구호대와 장비 등이 투입돼 매몰자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

동부광산안전사무소 광산안전관
"지금 저희도 안전관이 현장에 가서 상황을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나오셔야 저희도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 동부광산안전사무소는
구조작업을 밤새 지속하는 한편,
관계자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배연환(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