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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 전통 북평 민속 5일장 북적

2022.09.0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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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9-08
내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면서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 행렬도 오늘 오후부터 늘고 있습니다.

추석을 앞둔 동해 북평 민속 5일장에는
명절을 준비하려는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200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동해 북평 5일장의 추석 대목장 풍경을
배연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뻥"

뻥튀기 소리가
5일 장터에 요란하게 울려퍼집니다.

햇과일을 파는 상인들도
지나가는 손님들을 향해 목청을 높이며
명절 분위기를 한껏 띄웁니다.


"자 사과, 배, 단감, 밀감, 햇단감, 단감"


"밤 대추 들여가세요 어르신"

추석 대목장이 열린
200년 전통의 북평 민속 5일장은
명절 음식을 준비하려는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북평 5일장은 조선 정조 임금 때인
1796년부터 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지금도 전국 3대 5일장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배연환 기자]
"추석 명절을 맞아 명절 음식과 제수 용품을
준비하려는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북평5일장은 대목장다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

송편을 사려는 사람들이
떡집 앞에 줄지어 서 있고...

정육점 앞에도
손님들이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물가가 치솟아 어려운 시기이지만
가족들을 생각하며
장을 보는 사람들의 마음은 푸근하기만 합니다.

박광석
"가족들 오면 음식을 해주려고 그렇게 생각하고
생선도 사고 소고기 같은 것도 사야 되고
어렵지만 즐겁게 지내려고"

일손은 바쁘지만,
상인들도 즐거운 마음으로
손님들을 맞았습니다.

김은향/북평5일장 상인
"다시 원상 복귀 된 것 같아요.
오시는 분들 더 많으신데.
가족들도 내려오신다 하시고.
(줄도 서시는 것 같은데?)
송편이 쪄서 파는 거잖아요.
바로 팔리면 기다려야 해요."

높은 물가와 코로나19로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지만
한가위를 앞둔 민속 5일장에는
풍성함과 넉넉함이 넘쳐났습니다.

MBC NEWS 배연환(영상취재 배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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