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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물가 상승 서민경제 부담

2022.09.0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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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9-08
요즘 식당마다 음식값을 안 올린 데가 없고,
각종 원자재 가격과 기름값이 모두 크게 올랐습니다.

급격한 물가 상승이 서민경제에 부담을 키우고 있습니다.

김인성 기잡니다.


동해시의 한 해물요리 음식점은 지난달 아귀찜 가격을 5천 원 올렸습니다.

아귀는 물론 고춧가루, 콩나물, 미더덕 등 음식재료가 모두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입니다.

이삼식 / 음식점 운영
"물가 오른 만큼 올려야 되는데 또 그렇다고 너무 많이 올릴 수가 없잖아요. 그러니 울며 겨자 먹기로 조금 올리고 그냥 하는 거죠 뭐."

요즘 물가 상승으로 가장 부담이 느껴지는 항목 중 하나가 외식비입니다.

어떤 메뉴를 골라도 1~2천 원에서 많게는 몇천 원까지 비싸졌습니다.

노금자 / 동해시 효가동
"고깃집이나 냉면집, 커피숍 하다못해 친구들 만나서 밥 먹고 커피숍 가고 뭐하고 해도 물가가 너무 올라가지고 진짜 너무 부담스러워요. 어디 밖에 나가서 먹기가."

시민들의 삶이 갈수록 팍팍해지는 상황에서 반대로 가격을 내린 음식점도 있습니다.

짜장면이라도 동네 주민들이 부담 없는 가격에 먹을 수 있도록 6천 원이던 가격을 3,900원으로 내린 겁니다.

곡관영 / ㄹ 음식점 업주
"코로나19도 그렇고 물가도 오르고 이래가지고 솔직한 말로 제 입장에선 열받아서 내린, 반감심에 내린 것도 있어요, 사실은. 다들 올리자 올리자 이런 추세인데 올릴 수가 없겠더라고요. 다들 편하게 먹는 게 짜장면이고 짬뽕 이런 건데..."

지역의 제조업체들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강릉에서 선박용 양망기와 유압기기를 만드는 한 업체는 해외에서 들여오는 철강 가격이 올해에만 30% 이상 급등해 운영난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제품의 공급단가는 이미 지난해 수협과 계약을 하며 정해져 있는데 올해 원자재와 기름값 상승으로 업체의 부담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제품 생산단가와 판매가가 비슷해져 이윤을 남기지 못하고 팔고 있습니다.

조용영 실장 / ㅅ 기업
"원자재 값이 오름에 따라서 기업체에선 자금을 융통하는 부분이라든가 자금에 관련된 애로점이 많이 생기게 됐죠. 이게 비단 올해만 그런 게 아니고 작년부터 이어진 문제인데..."

가파른 물가 상승의 부작용이 서민들의 삶을 힘들게 하면서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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