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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끝없이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

2022.09.0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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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9-06
요즘 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으며
서민들의 삶을 갈수록 팍팍하게 하고 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저희 MBC강원영동에서는
우리 지역의 물가 현실을
사흘 동안 집중보도합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추석을 앞둔
장바구니 물가 현실을 들여다봤습니다.

김인성 기잡니다.


시금치 한 단에 1만 원.

배추 한 포기에 1만 원.

식용유 1.5리터에 7천 원.

동해시에서 물가 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동해YWCA 조사원들과 함께 그나마 마트에 비해 저렴하다는 전통시장에 나가봤습니다.

주요 품목들의 가격을 1년 전과 비교해봤더니 배추는 평균 77.6%, 대파 56.9%, 감자 36.9%, 밀가루 32.7% 올랐고, 자동차용 경유가 27.3% , 물냉면이 8.8%, 짜장면이 6.4% 오르는 등 생활물가의 상승세가 컸습니다.

박창남
"(시금치) 한 단에 옛날에 이렇게 해서 3천 원이면, 지금은 요만큼 묶어서 만 원이에요. 그러니까 이걸 단으로만 보고 3배 올랐다고 할 순 없고 사실상은 더 많이 올랐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송옥진
"올해 상반기부터 유난히 오른 것 같아요. 우크라이나 사태 터지면서, 기름값 오르면서. 제일 흔하게 쓰는 식용유, 밀가루 이게 진짜 많이 올랐어요."

10여 년간 물가 조사를 해온 조사원은 이런 가파른 상승세는 처음 본다고 말합니다.

정미숙
"이렇게 큰 폭으로 오른 건 처음인 것 같아요. 지금은 내려가는 건 없고 오르는 폭이 (예전엔) 한 1년 걸린 게 한 1~2주 사이에 올라가는 걸 본 건 처음이에요."

추석을 나흘 앞둔 상황에 조금이라도 더 싼 전통시장을 찾은 주부들은 어마어마한 물가에 고개를 저었습니다.

김미경 / 동해시 발한동
"2천 원, 3천 원 해야 먹고 살지 어떻게 만 원, 12,000원이에요? 너무 비싸요."

전경애 / 동해시 천곡동
"걱정이에요. 며칠 후면 추석인데 식구들도 오고 그러면 뭘 푸짐하게 만들어놔야 되는데. 작년에 썼던 비용보다 거의 곱절이 뛰니까..."

자고 일어나면 천정부지로 뛰는 물가.

중대형 마트들도 하나같이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 일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김은혜 / 동해 ㅇ마트 팀장
"대구하고 서울 가락동 시장에 저희가 경매를 통해서 그날그날 신선하고 좋은 제품들을 고객님들께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서 저희는 그 부분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쓰고..."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에 다가오는 추석 준비가 부담스러워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인성(영상취재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