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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북상'... 내일까지 최대 250mm

2022.09.0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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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9-05
[앵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제주도에서 내륙으로 북상하면서,
영동지역에는 내일 오전쯤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까지 최대 2백50mm의 폭우가 내리고,
초속 4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돼
피해가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삼척시 정라동에 있는 삼척항

크고 작은 어선들이 항포구에 묶여 있습니다.

50m 넘는 길이의 지진·해일 안전타워 수문이
내려와 항 입구를 막습니다.

조현규
/ 강원도 환동해본부 항만운영팀장
"1m 이상의 지진 해일이 발생할 때 가동하도록 되어 있는데 역대 최대 규모로 분류되는 태풍 힌남노로 어선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시스템을 가동하게 되었습니다."

강릉 주문진항을 비롯한
강원 동해안 어항과 항만 64곳에는
2천5백여 척의 어선 등이 서둘러
대피를 마쳤습니다.

바닷가 주변 주요 상권도
태풍 대비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상습 침수지역인
강릉 경포호 일대엔
물을 퍼내는 대형 양수기 2대가 설치됐고,

인근 식당들은 영업을 중단한 채
의자와 집기류가 혹시라도 침수되지 않도록
식탁 위로 치웠습니다.

안영선 /상인
"마음이 뭐 이제는 (자주 그래서) 착잡해요. 들어오면 들어오나보다 다행히 안 들어오면 좋은 거고.."

태풍 북상 소식에 뱃길과 하늘길도 묶였습니다.

강릉항과 동해 묵호항에서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이 결항됐고,

양양에서 제주, 광주, 여수를 오가는
국내선 항공편 11편과
필리핀 클락 항공편 등이 결항됐습니다.

[이준호 기자]
태풍이 북상하면서 해변에는 강한 바람이 불고,
파도도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설악산과 오대산 등 국립공원을 포함해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숲길은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또, 홍수조절을 위해
광동댐 등 도내 주요 댐이 수문을 열었고,
강릉 오봉 등 69개 저수지가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오늘 밤 제주도를 관통하는 태풍 힌남노는
내일 오전쯤 영동지역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내일까지 영동지역엔 최대 2백50mm의 비가
더 내릴 전망입니다.

함인화 / 강원지방기상청 기상예보관
"내일 오전까지 시간당 50~100mm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호우 뿐만 아니라 강풍, 풍랑, 폭풍 해일도 예상됩니다."

특히 내일 영동지역엔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40m에 달하는
강풍이 불겠고, 동해 중부 전해상에는
최고 12m의 높은 물결이 일겠습니다.

이에 따라 강원도와 시군은
24시간 비상 근무 체제를 유지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호(영상취재 박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