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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오늘 밤부터 강원도에 영향

2022.09.0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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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9-04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면서 강원도는 오늘 밤부터 영향권에 들 전망입니다.

도내에는 내일 영서 북부지역을 시작으로 모레까지 4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고, 초속 40m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불 전망이어서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인성 기잡니다.


아직은 잔잔해 보이는 강릉 주문진항에 어선들이 대피해 있습니다.

앞바다에서 조업에 나섰던 통발어선들이 서둘러 항구로 돌아옵니다.

배는 돌아왔지만 바다에 두고 온 어구가 훼손될까 걱정이 앞섭니다.

김실환 / 강릉시 주문진읍
"골뱅이 잡으려면 (통발을) 매일 가져다 놓는 게 아니고 뭐 한 일주일씩 있다가 당기고 그러니까 지금 바다에 몇 틀 있죠. 그게 혹시 잘못될까봐 그게 걱정이지."

태풍이 북상하면서 기상청은 본청과 지방청들이 화상 회의를 열면서 태풍의 진행 상황과 예보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태풍 '힌남노'는 오늘 밤 9시 기준으로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670km 해상에서 '매우 강한' 상태를 유지한 채 시속 10km의 느린 속도로 한반도를 향해 올라오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의 강한 힘으로 밀려올라온 비구름대가 북쪽의 찬 공기를 만나면서 강원도는 오늘 밤 영서 북부지역에서부터 시작해 최대 4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황수남 예보관 / 강원지방기상청
"내일(5일)은 강원 영서 중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모레(6일)는 강원도 전역에 시간당 50~100mm의 강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또한, 모레 강원 영동지역은 초속 30~40m 이상의 강한 바람과 동해상에는 최대 8m 이상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집중 호우와 강풍, 폭풍 해일 등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