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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낙산 땅 꺼짐 한 달 부진한 보상 논의

양양군
2022.09.0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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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9-02
양양 낙산 해변 땅 꺼짐 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이 됐습니다.

사고 원인 조사는 이어지고 있지만,
피해 보상과 관련한
논의는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보도에 이아라 기자입니다.



땅 꺼짐 사고가 발생한
편의점 바로 옆 숙박업소.

사고 당시 이 숙박업소도
손님들을 모두 대피시켰습니다.

안전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이 업소 주인은 사고 발생 뒤부터
한 달째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안옥녀
/ 땅 꺼짐 바로 옆 숙박업소 주인
"그날 나온 (뒤에) 떠돌이 생활하는 거예요. 이 집 저 집.. 밥도 못 먹고 (꼴을) 봐요 내가 지금. 몸이 아파도 병원에도 못 가고"

모텔 안에 가족들과
숙식하는 방이 있었는데,

양양군이 안전 문제를 이유로,
건물 출입을 금지했기 때문입니다.

가족들은 양양군청이 허가를 내주고,
관리 감독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하지 말라는 건 많고, 도와주는 건 없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최명자/ 문 닫은 숙박업소 가족
"(양양군청은) 자기네는 책임이 없다는 식으로 말해요. 그럼 우리 같은 사람들은 누구한테 위로받고 누구한테 보상받아. 스물 몇 칸을 다 문 닫아놓고 이렇게 나와서 사는데."

언제 다시 들어가 살 수 있을지,
영업은 언제부터 다시 할지,
기약도 없습니다.

보상 논의는 지지부진합니다.

전상노/ 양양 지역 숙박업소 지부장
"(시공사는) 8월 말일에 봅시다. 그 대신에 조건이 (공사 반대) 플래카드 좀 떼어달라, 그래서 알았다 하고 플래카드 떼줬는데 역시 8월 말이 지났는데도 연락이 없어요."

지장덕/ 무너진 편의점 건물 주인
"뚜렷한 얘기가 있어야죠. 얘기가 없으니까 난감한 거예요. 생활을 해야 되는데, 한 달이 넘어서도 생활 대책을 세워줘야 할 거 아니에요."

금요일이지만,
낙산 해변 인근 숙박업소와 식당은
텅텅 비어 있는 상황.

김동찬/ 낙산 해변 횟집 운영
"저희가 한 (매출의) 40% 가까이 손해 본 것 같아요. 저희 일하시는 직원분들도 여덟 분 가까이 됐었는데, 사고 이후에 한 네 명을 줄였어요."

편의점 붕괴 사고 한 달째.

국토교통부가 꾸린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는
현장 조사를 이어가고 있지만,

시공사도, 양양군청도,
주민들과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어,
낙산 해변 상권은
언제 회복될지 기약이 없습니다.

한편, 시공사 측은
보상 논의에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양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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