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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특집

최북단 고성 사과 주산지로 자리잡나

고성군
2022.08.2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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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8-25
최북단 강원도 고성에서
지난해 사과 시험 재배에 성공했는데,
올해 추석을 앞두고
사과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당도가 높고 육질이 좋은 사과가
지난해보다 3배 가량 많이 생산될 전망입니다.

김인성 기잡니다.


빨갛게 잘 익은 사과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새콤달콤한 과즙이 풍성하고,
과육이 단단해 는 맛이 일품인 아리수라는
사과입니다.

추석을 2주 가량 앞두고
조생종인 아리수 품종부터
수확이 시작된 겁니다.

올해 여름 내내 이어진 궂은 날씨와
부족한 일조량 때문에 걱정이 많았지만
여러 재배 방식을 적용해
평균 14브릭스를 넘는 당도 높은 사과가
완성됐습니다.

김윤태 / 고성군 죽왕면
"초생재배를 해서 풀을 깎아서 유기물을 많이 함유하도록 토질을 만들고 이런 부분을 많이 신경쓰고 있습니다."
- 당도가 괜찮은 편인가요?
"예, 예. 한 14브릭스 정도 평균 유지하고 있으니까요. 괜찮은 편입니다."

홍로를 개량해 달콤한 맛을 높인 홍드림 품종도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궂은 날씨 때문에 걱정이 많았지만
기대 이상의 사과가 나왔습니다.

최근 부쩍 쌀쌀해진 아침 날씨 때문에
일교차가 커졌고, 계속 이어지던 비가
수확 직전 일주일 가량 뜸해진 게 다행입니다.

사과나무를 심은 지 3년이 지나면서
농민들은 고품질 사과 생산에 대한
확신이 생겼습니다.

김시혁 / 고성군 간성읍
"당도나 여러 가지를 봤을 때 여기가 사과 될 수 있는 게 우리가 확신을 얻을 수가 있어요. 여기 고성에도 사과 재배가 이제 가능하다"

이제 수확이 시작돼
아직 생산량이 많진 않지만
고성군은 지난해 전체 생산량 25톤보다
세 배 가량 많은 70톤 이상을 수확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앞으로 사과 재배 농가들에 다양한 지원도 해나갈 방침입니다.

도민연
/ 고성군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장
"고성군은 해양성 기후부터 고랭지 기후까지 고루 분포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일조량이 풍부하고 일교차가 커서 고품질 사과 생산이 가능하므로 앞으로 지속적인 행정 지원을 통해서 특화 품목으로 육성해나가겠습니다."

최북단 고성군이 해양성 기후와 높은 일교차, 알맞은 토질 등의 영향으로
사과 주산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성(영상취재 최기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