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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매립장 건설 결사 반대

2022.08.2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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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8-24
강릉시 주문진읍 향호리에 추진되는
폐기물 매립장 건설사업에 반대하는
주민 집회가 열렸습니다.

수백 명의 주민이 반대 목소리를 높였고,
원주지방환경청을 재차 항의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이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민 수백 명이 공설운동장에 모였습니다.

머리띠를 두르고 피켓을 들며 구호를 외칩니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강릉시 주문진읍에 추진 중인
폐기물 매립장 건설 사업을 놓고
주민들이 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주민들은 폐기물 매립장이 들어서면
환경 오염은 물론이고,
인근 주민들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거라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송준환 주문진청년회의소 회장
"쇳가루 냄새에 폐석면, 폐수 슬러지가
만들어내는 썩은 내가 진동하는
주문진을 생각해보라.
이것이 과연 사람이 살 수 있는 땅인가?"

각 단체 대표들이 나와 반대 연설을 하며
집회를 독려했고, 원주지방환경청을 형상화한 관을 태우는 화형식도 진행됐습니다.

앞서 지난달 사업 허가기관인
원주지방환경청을 항의 방문했던
폐기물 매립장 반대 대책위원회는
재차 원주환경청을 방문해
사업 반대 의사를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정호선/주문진 폐기물 매립장 반대 대책위원장
"(원주)환경청에 지역 주민들의
오늘 이런 모습을 확실하게 전달하고,
우리는 끝까지 반대할 것이라고
전달하고 올 것입니다."

강릉시 주문진읍 향호리 일대에 추진 중인
매립장 조성사업은 사업장 폐기물과
지정 폐기물을 처리하는 매립시설을
만드는 것으로, 사업 면적은 34만㎡,
시설 공사는 2년 정도가 걸립니다.

사업자는 폐기물은 별도의 처리작업을 거쳐
매립하고, 침출수 오염을 막기 위한
정화 시설도 설치하는 등
매립장은 친환경적으로 운영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충분한 주민 설득에 나서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명진/태영동부환경 대표
"지역주민들과 충분한 대화와
선진지 매립시설 견학을 통해서
오해하시는 부분에 대하여
이해를 구하도록 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사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원주지방환경청은 환경영향평가 항목을 공개해 주민 의견을 받고 있고,
의견 수렴을 마치는 대로
환경영향평가 본안 제출과 협의 등의 절차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사업자는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내후년쯤 사업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개발행위 허가권자인 강릉시도
주민 의사에 반하는 사업은
반대한다는 입장이어서
사업 추진이 쉽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MBC NEWS 이웅입니다./(영상취재 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