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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1 ‘날씨‧코로나’ 이중고...울상 짓는 해변 상인들

2022.08.0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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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8-08
[앵커]
3년만에 일상회복이 시작되면서
해변 상경기가 모처럼 살아날 거란
기대감이 컸습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궂은 날씨와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상인 상당 수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8월 초 피서 대목을 맞은 강릉 경포해수욕장.

궂은 날씨 속에 파라솔 절반 이상이 접혀있고,
백사장 곳곳이 한산합니다.

[분할 화면]
3년 만에 일상회복이 시작됐지만,
예년만큼의 인파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경포해수욕장의 수상레저 상인들은
해변 내 영업부스를 기존 8개에서 5개로
줄였는데 한 곳당 손님 수는 오히려
5분의 1로 감소했다고 말합니다.

[권혁민 / 경포해변 상인]
‘(아직) 거리를 두는 입장이니까 접근을
덜 하고 지금 많이 와야할 때인데 예년에
비해 아주 적죠. 많이 적어요.’

동해 망상해수욕장도 사정은 마찬가지.

올해 해수욕장 개장 이후 영동지역에
이틀에 하루 꼴로 비가 내리며
손님 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거리두기가 강화됐던 지난해 여름 매출과
큰 차이가 없다고 말합니다.

[권혁문 / 망상해변 상인]
‘경기가 좋을 땐 24시간 영업이라든가 (새벽)
4시까지 이랬는데 보통 보면 12시면 영업
끝이에요. 사람이 없는데 영업이 안 되잖아요.’

[그래픽]
올 여름 영동지역 해수욕장 방문객은
코로나 사태 전인 2019년 같은 시기와 비교해
지역에 따라 5분의 1이나 4분의 1 수준 등의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
‘이번 주 영동지역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목요일까지 장맛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피서철을 맞아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 19도 걱정입니다.

해양수산부가 많은 인원이 몰리는 해변에
방문 자제를 요청하는 등 정부의 방역 정책도
상경기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박아련 / 강원도 환동해본부 해양항만과]
‘8월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당초 예상이었던 7~8백만 명 (방문)
목표에는 이르지 못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코로나와 날씨 같은 악재가 겹치며
해변 상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호(영상취재 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