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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투 연속 2 피서철 해변 야간 무질서에 코로나 재확산 우려도

2022.08.0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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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8-08
[앵커]
이처럼 여름 피서철 해변과 관광지의 상경기가
기대만큼 회복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19 재확산 우려가 큽니다.

피서객이 늘고 있는
해수욕장에서는 각종 무질서가 난무하고
방역수칙마저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박은지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강릉 경포해수욕장

예전보다 수영한계선이 연장됐는데도
물 반, 사람 반일 정도로 많은 사람이
물놀이에 한창입니다.

백사장에 펼쳐진 파라솔 그늘 아래도
더위를 식히는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해가 지고 불을 밝힌 상가에는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밤이 깊은 백사장에는 전처럼 돗자리가
가득 펼쳐져 술판이 벌어지고
합석을 요구하는 헌팅도 이어집니다.

[피서객]
"불편하진 않은데 (헌팅) 이런거 알고 왔으니까
저희는 저희끼리 놀고 싶어서 (거절했어요.)"

백사장 여기 저기서 끊임 없이 폭죽이 터지고
주변에는 화약 냄새가 진동합니다.

보기에는 낭만적이지만 백사장 폭죽 사용은
엄연히 금지돼 있고 안전 우려도 있습니다.

[피서객]
"한시간 반정도 저희가 앉아있었는데
계속 터졌던 것 같아요 여기 저기서.
너무 가까이서 하는 거는
약간 위험해 보여서 불꽃이 떨어질까봐..."

해수욕장 흡연도 적발되면 5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많은 사람들이 앉은 자리에서
버젓이 담배를 피우고 있고
단속은 아예 실종됐습니다.

2030 젊은 세대에게 서핑 성지로 자리잡은
양양은 해변 전체가 거대한 파티장입니다.

클럽 대기줄은 수십 미터씩 늘어섰고
술집, 음식점마다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새벽까지 커다란 음악 소리와 함께
술판, 춤판이 이어지고 곳곳에는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반면 해수욕장 주변에
마스크를 끼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지난달 해수욕장이 개장 이후 한 달새
동해안 지역의 코로나 확진자는
지역별로 최소 4배에서
최대 10배 이상 폭증했습니다.

[피서객]
"걱정되기는 하는데 보통 많이 약화된 것 같아서
증상이..엄청 크게 걱정되지는 않아요. "

코로나19로 침체됐던 관광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다행이지만

해수욕장의 무질서한 행태와
이를 고리로 한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은지
(영상취재 최기복, 박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