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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꺼짐 현장 주변 상인들 트라우마

2022.08.0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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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8-04
[앵커]
땅 꺼짐 사고 현장 주변 상인들은
극심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여름 성수기 호황은 물 건너갔고,
트라우마와 2차 사고 우려마저
커지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양양 낙산해수욕장 앞.

붕괴 사고 현장 앞으로
어른 키보다 높은 안전펜스가
빼곡히 둘러쌌습니다.

추가 붕괴 사고가 우려되면서
임시 안전조치가 이뤄진 겁니다.

사흘전 바로 앞에서
붕괴 사고를 목격한 상인은
극심한 불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장덕 / 붕괴 편의점 업주]
"빠드득 빠드득 하더니 갑작스럽게
꺾어지는 거예요. 건물이. 그래서 얼른
문 열고 튀어 나온 거예요. 그런 걸 못 느꼈으면
4~5미터 깊이에 매몰된 거나 마찬가지예요."

올해 초부터 사고현장 인근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땅꺼짐은 모두 20여 차례.

또 무너지진 않을까
자꾸만 사고 현장을 돌아보게 됩니다.

[김규윤 / 낙산해변 주변 상인]
"한 군데 터지니까 그걸 막고 나니까
저쪽에서 터지고 바로 코앞인데
저희도 장사에 지장이 있고 불안하다고요."

피서 절정기에 발생한 사고.

해수욕장 일대 상권은 직격타를 맞았습니다.

[이준호 기자]
"땅 꺼짐 지점으로부터 100m 가량 떨어진
낙산 해수욕장입니다. 8월 초 성수기지만
파라솔 주변에만 피서객들이 몰려있고,
백사장 대부분이 비어있습니다."

뒤늦게 사고 소식을 접한 피서객들은
줄줄이 예약을 취소하고 있는데,

한 모텔은 취재진이 방문한 동안에만
4건의 취소통보를 받았습니다.

[김영진 / 낙산해변 주변 상인]
'매출이 완전히 감소하고…
지금 가장 (절정기)이거든요. 8월 20일까지는.
8월 13~14일 모두 취소입니다.'

관광객들도 낙산해수욕장을
서둘러 떠나려 하고 있습니다.

[백강렬 / 경기도 광주시]
'걱정은 되죠. 2차 사고, 3차 사고
계속 생길 수가 있기 때문에…'

하지만 시공사는 영업이 강제로 중단된
상점 5곳 정도에 대해서만
보상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땅 꺼짐 공사 시공사 관계자]
'5곳 말고 다른 곳은 협의 이야기
못 들었다고 해서요. 협의 이야기할 겁니다.'

여름 성수기, 느닷없이 발생한 땅 꺼짐에
낙산해수욕장 상권도
완전히 무너져 버렸습니다.
MBC뉴스 이준호입니다.
(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