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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사랑카드 인센티브 기준 '오락가락'...주민 불만

삼척시
2022.07.2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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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7-25
[앵커]
대부분의 시군에서 지역화폐를 사용하면,
바로 바로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이를 사용하는 주민들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삼척에서는 당초 약속한 것과 다르게
지역화폐에 대한 인센티브 기준을
여러 차례 변경해
주민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네 마트에서 장을 보고
삼척사랑카드로 결제를 합니다.

또 다른 고객도 계산대에서
삼척사랑카드를 꺼내 제시합니다.

삼척사랑카드는 지난해 1월 출시 이후
1년 동안 313억 원이 판매됐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이미
248억 원 어치가 판매할 만큼
시민들에게 인기입니다.

[박종대]
"삼척에서 사용하는 데는
웬만한 데는 거의 이 삼척(사랑)카드 사용합니다."

[배연환]
"삼척사랑카드의 사용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지만 인센티브 지급 방식이 올들어서만
다섯 번이나 바뀌며 사용하는 시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삼척시는 지난해 기간에 따라
최대 한 달에 백만 원 한도 내에서
10%의 인센티브까지 제공했지만,

그래픽-----------------------------------
올해 1월부터는 혜택을 조금 줄여,
연중 상시로 50만 원 한도에서
인센티브를 10%씩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부터는
산불 피해 회복 등의 명목으로
3개월간 50만 원 한도 내에서
인센티브를 15%까지 더 늘렸습니다.

그런데, 이같은 약속은
두 달 밖에 지켜지지 않았고,
6월부터 인센티브는 10%로 다시 줄었습니다.

여기에다 이달 들어서는
한도액까지 30만 원으로 줄이며
올해 초, 연중 상시로 지급하겠다던 약속마저
저버렸습니다.
-------------------------------------------

[홍금화]
"참 좋았는데 너무 적어.
(이게 자꾸 바뀌죠?)
이달 30만 원이라 하더라고.
50만 원도 있었고, 100만 원도 있었고 그랬는데."

삼척시는 당초 예상보다 판매액이 크게 늘면서,
재원 부족 탓에 인센티브를 조정했다며,

다음 달부터는 국비를 더 확보해
약속대로 50만 원 한도 내에서
10%씩 지급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홍영미/삼척시 경제과 담당]
"예산이 한도가 있으니까,
저희가 다시 6월부터는 월 한도 50만 원으로 해서
10%로 조정을 하게 되었고요.
많은 사용자가 사용하시다 보니까,
7월에는 월 한도 30만 원 한도로
낮추긴 했었는데."

삼척사랑카드가
지역경제와 서민 가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만,

삼척시의 행정이 오락가락하는 탓에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 NEWS 배연환(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