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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항 여객 입국 재개, 한러 상호 여객 운송

동해시
2022.07.2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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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7-20
[앵커]

동해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카페리호는 그동안 화물과
일부 출국만 가능했었는데요

2년 반 만에 여객 입국이 재개되며
한국과 러시아를 잇는 상호 여객이
정상화됐습니다.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출발한
카페리호 이스턴드림호가
동해항으로 들어옵니다.

24시간 가까운 항해를 마친
26명의 내국인 승객이
동해항 여객터미널을 통해
한국으로 입국했습니다.

[박정애]
"너무 편하고 좋죠. 다들 기다리고 기다렸죠.
감사해요. 여러 분들이 애써주셔서 풀린 것 같은데.
비행기가 뜨기 전에는 이 길밖에 없잖아요."

[배연환]
"코로나19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중단됐던 동해항 여객 입국이 2년 반 만에
재개됐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 초
한-러-일 항로를 운영하던 선사가 문을 닫으며
동해항과 러시아를 잇는 항로도 끊겼습니다.

이후 지난해 3월 새로운 선사가
러시아 항로 운항을 재개했지만
방역 문제 등으로 여객 입출국은
제한됐습니다.

최근 들어 러시아 연방 정부가
출입국 제한을 전면 해제하면서
지난달부터 동해항 출국이 가능해졌고
동해항의 여객 입항이 재개되면서
마침내 상호 여객 운송이 가능해진 겁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내의 러시아 하늘길이 막혀 있는 상황이어서
당분간 동해항을 통한 입출국 수요는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정부가 아직까진
코로나19 방역 등의 이유로
내국인만, 한번에 30명까지 입국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동해시도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을 고려해
동해항 여객 입국 수속 과정에서
방역 조치를 철저히 한다는 방침입니다.

[최종두/동해시 투자유치과 팀장]
"유증상자에 대한 임시 방역 격리 시설을
마련하였습니다. 유증상자가 발생할 경우에
시에서는 송정동 인근 임시 격리 시설을
마련하여..."

여객선사와 동해시 등은 당분간
방역 상황 등을 고려해
수십 명 안팎의 내국인 입국만 허용하고
상황을 살펴본 뒤 외국인 입국 수송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MBC NEWS 배연환(영상취재 김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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