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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클러스터 선제 조건, 인력 양성부터

2022.07.1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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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7-14
[앵커]
강원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선제 조건이 바로 반도체 인력 확보입니다.

업계에서는 공장을 지방으로 이전하면
경쟁사에 전문 인력을 뺏긴다는 말이
불문율처럼 돼 있는데요,

강원도와 도내 9개 대학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인력 양성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김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업통상자원부가 파악한
2029년 반도체 인력 수요입니다.

---(C.G)--------

2019년보다 적게는 28.5%에서
많게는 56.4%까지 인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대졸자 인력 수요는 2만 2천여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

이 때문에 교육부는 반도체 관련 학과의
정원 외 선발을 최대 20%에서 50%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고,

다른 지자체도 반도체 인력 양성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 지자체는
연구원, 대학 등과 컨소시엄을 구축해
반도체 실무 인재와 석·박사급
인재 양성에 나섰고,

성남시는 가천대와 팹리스라는
시스템반도체 설계 분야에,
영호남 8개 지자체는 반도체 동맹 결성을
추진 중입니다.

용인시는 반도체 고교 설립에 나섰습니다.

도내에서는 상지대가 2년 전
반도체 학과를 신설했지만,

수도권 대학에 밀려 학생 모집부터 기업체
채용 연결 조차 한계에 부딪혀왔습니다.

[인터뷰] 홍석우 총장 / 상지대학교
"지방의 어느 한 대학이 자신의 입지 확보를
위해서 추진하기에는 역부족이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마침 강원도가 특별자치도로 됐고,
도 차원에서 (추진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약속한 반도체 클러스터를
원주에 조성하겠다는 김진태 도지사도
인력난 해결이 선결과제중 하나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 지사는 강원지역대학 총장협의회에
직접 참석해 반도체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며
대학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현장음] 김진태 강원도지사
"첫번째가 반도체 관련 인력 양성이기 때문에
우리 도내 대학의 협조가 정말 절실합니다.
가칭 반도체 교육원도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S/U) 강원도와 도내 9개 대학은
지자체, 관련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반도체 인력 양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채용을 조건으로 한 계약학과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강원도를 중심으로
반도체와 이차전지 관련 기업과 대학이
협약을 맺고, 특별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채용을 보장하는 겁니다.

신입생 선발부터 교육과정까지 9개 대학이
공동으로 설계해 운영하고, 등록금이나
대학 생활도 지원한다는 구상입니다.

미래 산업을 이끌 차세대 반도체 산업의
인력 양성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현실화되는 것과 별개로,

지역에 우수 입학자원을 유치해
지역 대학을 살리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김진아 기자입니다.(영상취재: 노윤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