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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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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2-07-13
[앵커]
강원 최대의 성매매 집결지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원주 희매촌에서 3년째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집장촌을 폐쇄하고
문화저변을 넓히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성매매 업소는 여전히 영업 중이어서
사업 성사 여부가 관심입니다.
권기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작년 말 문을 연
원주시 여성커뮤니티센터입니다.
학성동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건립돼
지역 여성과 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가 지면 센터는 문을 닫고,
주변에 붉은 불빛들이 하나 둘 켜집니다.
불법 성매매업소들의 영업이 시작된 겁니다.
집장촌과 도시재생, 성매매와 문화센터라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가 한 뼘도 안 되는
담벼락을 사이에 두고 공존하고 있는 것입니다.
때문에 학성동 도시재생사업을
절대 성공할 수 없는, 예산만 낭비하는
사업이라고 보는 비판적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김은영 / 학성동 현장지원센터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학성동이
구도심이다 보니까 일단 이 지역에 잘 오려고
하지 않으시고, 희매촌 관련된 이 지역의 안
좋은 이미지 때문에 많이 방문하지 않으려고
하시는 부분도 있는데요”
하지만, 현장에서는 크고 작은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집장촌 입구와 연결되는 어두웠던 시장에는
10여 명의 지역 예술인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분위기가 확 달라졌습니다.
신관섭 / 역전시장 상인
"작가분들이 들어오셔가지고 조금씩이라도
해놔서, 길은 깨끗해져서 좋아요. 사람들이
오면, '옛날 모습이 없고 좋아졌다'고,
얘기들 해요.”
낯선 외부인을 경계하던 주민들도
조금씩 마음을 열고 있습니다.
신구경 / 역전시장 입주작가회 대표
"옆에 업소들이 많잖아요. 업소 포주들도 처음
에는 저희들을 너무 싫어하더라고요.
'저 사람들이 와서 자기네 영업이 망가진다'
이렇게 생각해서 여기를 지나다니기가 무척
힘들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s/u)일반 시민들에게는 사실상
출입 금지구역으로 여겨졌던 곳이었지만,
이제는 어린이들까지 찾아와 문화를 체험하는
도심 속 문화공간으로의 변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기만입니다.
강원 최대의 성매매 집결지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원주 희매촌에서 3년째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집장촌을 폐쇄하고
문화저변을 넓히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성매매 업소는 여전히 영업 중이어서
사업 성사 여부가 관심입니다.
권기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작년 말 문을 연
원주시 여성커뮤니티센터입니다.
학성동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건립돼
지역 여성과 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가 지면 센터는 문을 닫고,
주변에 붉은 불빛들이 하나 둘 켜집니다.
불법 성매매업소들의 영업이 시작된 겁니다.
집장촌과 도시재생, 성매매와 문화센터라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가 한 뼘도 안 되는
담벼락을 사이에 두고 공존하고 있는 것입니다.
때문에 학성동 도시재생사업을
절대 성공할 수 없는, 예산만 낭비하는
사업이라고 보는 비판적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김은영 / 학성동 현장지원센터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학성동이
구도심이다 보니까 일단 이 지역에 잘 오려고
하지 않으시고, 희매촌 관련된 이 지역의 안
좋은 이미지 때문에 많이 방문하지 않으려고
하시는 부분도 있는데요”
하지만, 현장에서는 크고 작은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집장촌 입구와 연결되는 어두웠던 시장에는
10여 명의 지역 예술인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분위기가 확 달라졌습니다.
신관섭 / 역전시장 상인
"작가분들이 들어오셔가지고 조금씩이라도
해놔서, 길은 깨끗해져서 좋아요. 사람들이
오면, '옛날 모습이 없고 좋아졌다'고,
얘기들 해요.”
낯선 외부인을 경계하던 주민들도
조금씩 마음을 열고 있습니다.
신구경 / 역전시장 입주작가회 대표
"옆에 업소들이 많잖아요. 업소 포주들도 처음
에는 저희들을 너무 싫어하더라고요.
'저 사람들이 와서 자기네 영업이 망가진다'
이렇게 생각해서 여기를 지나다니기가 무척
힘들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s/u)일반 시민들에게는 사실상
출입 금지구역으로 여겨졌던 곳이었지만,
이제는 어린이들까지 찾아와 문화를 체험하는
도심 속 문화공간으로의 변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기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