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다시 '더블링' 현상.. 코로나 재유행 시작

[앵커]
코로나19 재유행이 사실상 다시 시작됐습니다.

대규모 감염을 통한 면역 효과도 줄어들고,
활발해진 야외 활동이 재유행을 앞당긴
원인으로 지목되는데요..

정부는 내일 재유행과 관련된 종합 대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이병선 기잡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0시 기준 강원도 하루 확진자는
889명으로 전날보다 577명, 직전 주
같은 요일보다는 357명이 늘었습니다.

갑작스런 추세도 아닙니다.

(cg)
지난 주 주간 확진자 수는 3,391명으로
그 전 주 기록한 1,901명에서 1,490명,
78%가 늘어나 사실상 '더블링' 현상을
보였습니다.

6월 넷째 주 1,819명으로 최저점을 찍은 뒤
두 주 연속 증가했고, 증가폭도 커졌습니다. //

(s/u) 보건당국은 올 가을부터
재유행이 시작될 걸로 내다봤는데, 두 달 정도
빠르게 시작된 겁니다. //

지난해 백신 접종과
올초 대규모 감염으로 얻은 면역효과가
떨어지고, 봄이후 활발해진 야외활동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cg2)
실제로 가장 활동량이 많은 20대의 경우
대유행의 여파가 계속되던 3월과 4월까지는
확진자의 15% 가량을 차지했지만,
지금은 30%를 웃돌고 있습니다. //

이미 해외에서 우세종이 된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 BA.5가 머지않아 국내에서도
우세종을 차지할 걸로 보이는데,

면역 회피 능력 때문에 재감염 사례도
더 늘고, 속도도 더 빠른 걸로 파악됩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BA.5 같은 경우에는 확산세가 매우 빠른
종류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전파력,
전파속도가 기존의 BA.2에 비해서 35%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서"

정부는 내일 방역대책과 추가 예방 접종 등
종합적인 대처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이병선입니다. (영상취재 노윤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