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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대관람차 관련 '공무원 허위 진술했다'

속초시
2022.07.1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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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7-12
[앵커]
최근 속초 대관람차 사업자 선정 과정에
속초시 공무원들의 위법이 있었다는
감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감사원이 수사를 요청하면서
속초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졌는데요.

일부 공무원들이 이 사업에 대해서
시의회에서 허위 진술을 했다는 폭로가 추가로 나와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인성 기잡니다.

[리포트]
감사원이 대관람차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속초시의 위법사항이 있었음을 확인한 뒤
경찰에 수사를 요청해

지난주 속초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지는 등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익감사를 청구했던 강정호 현 강원도의원이
지난해 있었던 속초시 행정사무감사에서
담당 과장이 거짓말을 했다며 추가 폭로했습니다.

[강정호 당시 속초시의원]
자기자본의 적정성 부분은 평가 방법이 바뀐 거고,
신용평가 부분은 배점이 바뀐 거란 말이에요?
그럼 이 평가 방식을 바꿀 수 있는 거예요?

[이명애 / 속초시 관광과장]
관계 부서에서의 판단에 의해서
딱 이걸 해야 한다고 법률적으로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 평가 방법은 바꿀 수 있다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감사원은 속초시가 해당 업체에 유리하도록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임의로 평가 방법을 바꿨고,
최초 공모지침서에서 정한 방식과 다르게
점수를 매겼다고 지적했습니다.

[강정호 당시 속초시의원]
평가 방식을 회계사의 자문을 받아서 바꿨다는 것이
맞는 겁니까? 아닌 겁니까?

[이명애 / 속초시 관광과장]
저희가 전문인이 아니기 때문에 고민을 하다가
공인회계사의 자문을 받은 것이고요.
본인이 자문해준 대로 반영하라고 할 순 없는 것입니다.
저희가 판단해서...

그러니까 공인회계사의 자문을 받았지만
속초시의 판단으로 규정을 바꾼 겁니다.

[강정호 / 강원도의원]
감사원의 감사보고서와 속초시의회 정례회의 동영상을
비교, 검토하고 있는데요. 그 과정에서 위증을 한 부분들을
많이 발견하게 됐고 그 부분에 대해서 추가 고발할 계획입니다.

속초시의회도 의원들과 협의해
의회의 입장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김명길 / 속초시의장]
여아를 떠나서 의원님들과 상호간에 의견을 한데로
모으는 작업을 해야 되겠죠. 문제가 있는 부분은
반드시 문제 지적을 하고 털고 가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담당 공무원에 대한 추가 고발과
속초시의회의 공식 입장 발표로 이어지게 되면서
속초시의 대관람차 사업자 선정 과정과 관련한 파문이
더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인성(영상취재 박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