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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보여주기식 간담회.. 강원경찰도 반발 확산

2022.07.1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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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7-11
[앵커]
'경찰국' 신설에 대한 일선경찰관들의
의견을 듣는다며 행안부 차관이
강원경찰청을 방문했습니다.

행안부 내 경찰업무조직 신설이
새로운 통제가 아니라며
진화에 나선 모습인데요.

오히려 . 일선 경찰들의 반발은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이
강원 지역 경찰들과 만났습니다.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에 대한
일선 경찰들의 반발을 의식해,

이상민 장관이 광주경찰청을 방문한 데 이어
한 차관도 강원경찰 민심 달래기 행보에
나선 것으로 읽히집니다.

하지만, 일선 경찰관들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한다는 뜻의
검정 마스크를 쓴 채 한 차관을 맞았습니다.

한 차관은 행안부 내 경찰업무조직 신설은
그동안 비공식적으로 운영되던
청와대의 경찰 지휘를
헌법과 법률에 따라
행사하기 위함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창섭/행정안전부 차관]
"현 장부는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치안비서관을 폐지하고
헌법과 법률이 정한 바에 따라 예측가능하고 투명하게
행정을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20명 조직이 13만 경찰을 장악한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점
또한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강원경찰청과
원주, 강릉경찰서 등 직장협의회는
비공개 간담회를 끝내고 난뒤 ,

'경찰국'신설을 이미 결정한
보여주기식 간담회였다는
날선 비판을 내놨습니다.

광주와 달리 장관이 아니라
차관이 방문한 것에 대한
불쾌한 감정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최두영/강원경찰청 직장협의회 회장]
"(경찰국이)설치돼서 실질화되면 정치 권력에 의한,
정권에 의한 독재로 갈 수밖에 없다.
우리는 국민의 통제를 받겠다. 그런 입장입니다"

특히, 경찰국 신설안이 철회되지 않는다면
전국 경찰직장협의회와 함께 투쟁 강도를
높여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영상취재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