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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2-07-06
[앵커]
동해안에서 서핑을 즐기는
동호인과 관광객이 늘면서
안전사고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부력이 있는 '서프 수트'를 입고
보드를 타는 것이기 때문에
크게 위험하지 않다는 인식이 많지만,
자칫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이아라 기자입니다.
[기자]
서핑을 교육하거나
장비를 빌려주는 샵들이
해변 곳곳에 들어서 있습니다.
지난 2012년
양양과 속초, 고성지역에
5곳 뿐이었던 서핑 샵은
20배 넘게 폭증해
현재 백 곳이 훨씬 넘습니다.
이제 서핑하면
강원도를 떠올릴 정도로
동해안을 찾는 서핑 동호인과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겁니다.
이렇다보니 서핑을 즐기다
다치는 사고도 늘고 있습니다.
[CG1]
강릉아산병원이 서핑 사고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2016년 67명에서
지난해 122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에는
145명으로 가장 많은 수의 환자가
응급실로 이송됐는데,
[CG2]
이 중에 94.4%가 외상 환자였습니다.
외상 환자들은 대부분
보드나 '리쉬'로 불리는 보드 장치에
피부가 찢어져 다친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익수나 척수손상 같은
중증 응급 질환자도 18명이나 되는데,
이 가운데 2명은 사망했습니다.
또, 서핑을 즐기고 난 뒤에
하지마비 등의 증상을 보이는
이른바 '서퍼의 척수병증'도 나타났습니다.
[허석진/ 강릉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서프보드는 부력 때문에 물에 잠겼다가
위로 떠 오르게 되고,
그게 다시 떨어지면서 사람의 머리를 가격하거나
이런 경우들이 있습니다.
턱이라든지 이런 데를 맞으면
뇌진탕이 순간적으로 올 수도 있고.."
전문가들은 사고 예방을 위해
파도가 높은 날 초보자는
바다에 나가는 것을 자제하고,
2명씩 짝을 이뤄 서핑을 즐기는 등의
안전한 서핑 문화 조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윤 최기복)
동해안에서 서핑을 즐기는
동호인과 관광객이 늘면서
안전사고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부력이 있는 '서프 수트'를 입고
보드를 타는 것이기 때문에
크게 위험하지 않다는 인식이 많지만,
자칫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이아라 기자입니다.
[기자]
서핑을 교육하거나
장비를 빌려주는 샵들이
해변 곳곳에 들어서 있습니다.
지난 2012년
양양과 속초, 고성지역에
5곳 뿐이었던 서핑 샵은
20배 넘게 폭증해
현재 백 곳이 훨씬 넘습니다.
이제 서핑하면
강원도를 떠올릴 정도로
동해안을 찾는 서핑 동호인과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겁니다.
이렇다보니 서핑을 즐기다
다치는 사고도 늘고 있습니다.
[CG1]
강릉아산병원이 서핑 사고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2016년 67명에서
지난해 122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에는
145명으로 가장 많은 수의 환자가
응급실로 이송됐는데,
[CG2]
이 중에 94.4%가 외상 환자였습니다.
외상 환자들은 대부분
보드나 '리쉬'로 불리는 보드 장치에
피부가 찢어져 다친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익수나 척수손상 같은
중증 응급 질환자도 18명이나 되는데,
이 가운데 2명은 사망했습니다.
또, 서핑을 즐기고 난 뒤에
하지마비 등의 증상을 보이는
이른바 '서퍼의 척수병증'도 나타났습니다.
[허석진/ 강릉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서프보드는 부력 때문에 물에 잠겼다가
위로 떠 오르게 되고,
그게 다시 떨어지면서 사람의 머리를 가격하거나
이런 경우들이 있습니다.
턱이라든지 이런 데를 맞으면
뇌진탕이 순간적으로 올 수도 있고.."
전문가들은 사고 예방을 위해
파도가 높은 날 초보자는
바다에 나가는 것을 자제하고,
2명씩 짝을 이뤄 서핑을 즐기는 등의
안전한 서핑 문화 조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윤 최기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