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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신항, 모두 국가재정으로 추진하나?

동해시
2022.06.2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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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6-24
[앵커]
동해신항 부두 건설의 첫 번째 사업인
민자 석탄부두 공사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민간사업자가 올해 10월까지
착공 시기를 늦추기로 했다고 전해드렸었는데,
이마저도 불투명하게 됐습니다.

경제성 부족이 원인인데,
결국 동해신항 공사 전체에 대한
국가재정사업 전환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6년부터 공사가 시작된 동해신항 건설사업.

2020년 북방파제 공사가 마무리됐고,
올해 안에 방파 호안 공사가 완공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당초 지난해 착공하기로 했던 부두 건설 공사는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간자본이 투입되는 1번 부두 석탄부두 공사가
계속 미뤄지면서
민간사업자가 사업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는데
우여곡절 끝에 올해 10월 말까지
해양수산부가 착공 시기 연장을 승인해줬습니다.

그러나 이후에도 민간사업자가
적극적인 사업 시행 의지를 밝히지 않은 채
최근 해수부에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경제성 때문입니다.

정부의 탈석탄 정책에 따라
석탄 수요 확보가 어려워
부두 건설에 따른 실익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걸로 보입니다.

[업체 관계자]
'제가 드릴 말씀은 없고요.
딱히 드릴 말씀은 없는데
주주사들하고 해수부하고 협의가 진행 중이라서.'

이에 따라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석탄부두의 국가재정사업 전환을
해양수산부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민자 형태로 추진되는 나머지 4개 부두도
국가재정사업으로 전환해,
2024년에 확정될
제2차 신항만 건설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동해신항의 완공 시기는
2030년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지난달 새로 취임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오늘 동해신항 건설사업 현장을 방문해,
대북방 교역거점이 될 수 있도록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당부했습니다.

MBC NEWS 이웅입니다.(영상취재 최기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