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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여성에게는 높은 선거의 벽

2022.06.19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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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6-19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광역·기초
의원들의 임기가 다음달부터 시작되는데요.

선거 출마자와 당선자의 성비 분포를
살펴봤더니, 여전히 지역구에서는
여성에게 높은 벽이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병선 기잡니다.




(cg)
이번 지방선거 강원도내 시·군 기초의원
비례대표 당선자는 모두 23명.

이 가운데 남성은 1명, 여성 22명입니다.

지역구 당선자는 정반대입니다.

151명의 당선자 중에 남성 124명,
여성은 27명에 그쳤습니다. //

공천을 그렇게 했기 때문입니다.

비례대표 후보는 남성 1명, 여성 48명,
지역구 후보는 남성 237명, 여성 53명이었고,
이 수치가 그대로 반영된 셈입니다.

다른 선거도 다르지 않습니다.

(cg2)
광역의회의 비례대표 당선자는 여성만 5명인데
비해서 지역구 당선자는 44명 중에 여성이
3명에 불과했습니다.

지역구 후보 91명 중에 여성은 처음부터
9명뿐이었기 때문입니다. //

시장군수도 마찬가집니다.

49명의 후보 가운데 강릉시장에 출마했던
정의당 임명희 후보 1명을 제외하곤 모두
남성이었고, 실제 강원도내 18명의
시장군수 당선자는 모두 남성입니다.

과거에 비해 여성 참여가 늘었다고 하지만
턱없이 부족한 수준입니다.

이같은 현상에는 여성들이 이른바
'지역 기반'을 갖추기 힘든 여건이
배경에 있습니다.

당내 경선에서 표를 주는 게 '지역 기반'인데,
이 기반이 돼줄 각종 체육회와 주민자치단체
가운데 상당수는 남성 위주의 단체들입니다.

게다가 유권자와의 개인적인 접촉을
늘리는 과정에서 밤 시간의 술자리가
빠지지 않다보니 여성 후보군이 나서는 걸
망설이게 만드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박윤미 /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의원
"그런 자리(술자리)에서 오가는 얘기들이나
이런 것들이 사람을 좀 더 가깝게 만들고
한 번 보는 사람 두 번 세 번 자꾸 보면
자연스럽게 또 인정이라는 게 생기고 그러니까"

애초에 법적으로 순번이 보장된 비례대표가
아니면 공천받거나 경선을 통과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구조인 셈입니다.

매 선거마다 여성 의원이 새바람을
일으켜야 한다는 희망 섞인 말을 하지만,
정작 현실의 벽은 아직도 높기만 합니다.

MBC 뉴스 이병선입니다. (영상취재 박영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