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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장˙군수 취임 보름 앞 '공직사회 술렁'

2022.06.1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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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6-15
[앵커]
지난 6.1 지방선거에 새로 당선된
강릉과 속초, 삼척, 태백시장은
7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7월 1일이은
공무원들의 정기 인사가 있는 날이어서
올해는 인사가 어떤 식으로 이뤄질지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김인성 기잡니다.

[리포트]

영동지역의 경우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새 기초단체장이 당선된 곳은
강릉, 속초, 삼척, 태백, 네 곳입니다.

이들의 임기는 7월 1일 시작됩니다.

그런데 7월 1일은
공직자들의 정기 인사가 있는 날입니다.

공무원들은 해마다 4월과 10월
두 차례 근무평가를 하는데
통상 지난 2년간의 근무평가 자료를 토대로
승진하거나 자리를 옮기는 인사가 결정됩니다.

인사는 시장˙.군수의 고유권한인데
문제는 전임 시장˙군수 시절의 평가 자료가 활용되지만
최종 결정은 새 시장이 하게 된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선거철마다
공직사회의 눈치보기가 반복되고,
특히 승진을 앞두고 있는 공무원들은
불안해하기 일쑵니다.

[전화 녹취] 공무원 A씨
"기존 시장한테 평가를 받던 것이
새로운 시장한테는 평가를
제대로 못 받을 수 있다는 그런 불안함...
이게 특별한 시.군에만 해당되는 게 아니라
아마 공무원이라면 누구나 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김홍규 강릉시장 당선인은 취임 초엔 소폭 인사를 하고,
연말쯤 대규모 인사를 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김홍규 / 강릉시장 당선인
"(취임 초엔) 가급적 소폭으로 하고요.
한 6개월 동안 제가 업무를 하면서
올 연말, 연초에는 기구 개편과 함께
대대적으로 적재적소에 배치를 원칙으로
인사를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이병선 속초시장 당선인도
공직자들이 화합할 수 있도록
원칙에 맞는 인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병선 / 속초시장 당선인
"(첫 인사를) 공직자들이
소통하고 화합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이번 인사는 인사위원회를 거쳐야 하므로
7월 초에 능력을 바탕으로 한 인사를 단행해서..."

공직자들은 측근 인사, 보은 인사의 논란이 일지 않도록
원칙에 맞는 첫 인사가 되길 당부했습니다.

"이종훈 / 전국 공무원노동조합 속초시지부장
만약에 측근 인사, 보은 인사의 논란이 제기된다면
더 이상 어수선한 공직사회를 아우를 수 없을 것입니다.
신임 시장께서는 직원들이 충분히 히해하고 납득할 만한..."

새 당선인들의 취임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당선인들의 취임 후 첫 인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인성 (영상취재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