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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항 지진해일 안전타워 본격 운영

삼척시
2022.06.1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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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6-12
[앵커]
삼척항에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지진해일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안전타워가 세워져
이달 안에 시설 내부가 개방됩니다.

지진해일 안전타워는
여름철 태풍이 발생할 때도 요긴하게 쓰이고,
타워 최상층은
방문객들을 위한 교육 홍보관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이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척항 입구에 커다란 타워형 구조물이 들어섰습니다.

두 개의 타워 사이에는
높이 7m, 길이 50m의 수문이 설치돼있습니다.

올해 3월 국내 최초로 지어진 지진해일 침수방지시설입니다.

지진해일이 밀려오면 대형 수문이 항 입구로 내려오고,
주변 항만 위에는
길이 947m의 개폐식 방호벽이 함께 작동해
높은 파도로부터 배후지역을 보호합니다.

이 지진해일 안전타워를 건설하는 데만
무려 7년 3개월이 걸렸고,
사업비는 499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지난 1983년과 1993년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해일이 밀려와
피해를 본 적이 있는 삼척항은
앞으로도 일본 서북쪽에서 진도 7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에 따라 2011년
정부의 재해취약지역 정비 대상 항만에 포함돼,
지진해일 안전타워 설치를 시범적으로 추진하게 됐습니다.

[경창현/강원도환동해본부 항만운영팀장]
'(어업인을 대상으로) 상황 발생 시에
행동 요령, 역할 분담에 대한 협조가 이루어진 상태입니다.
현재 24시간 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고,
상황 발생 시에는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근무에 철저를 기할 계획입니다.'

강원도는 여름철 규모가 큰 태풍이 다가올 때도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전타워 수문과 항만 방호벽을 가동할 계획입니다.

또 안전타워 최상층은
내부 정비를 마치는 대로 이달 안에 개방해,
전망대와 교육홍보관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MBC NEWS 이웅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