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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화물 연대 파업 장기화 조짐...물류대란 우

2022.06.1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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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6-10
[앵커]
화물 연대 파업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내 시멘트 업체들은
물류 출하를 중단했고,
레미콘 업체도
가동 중단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해 쌍용C&E공장 앞에
벌크 트레일러 차량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화물연대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들이
파업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겁니다.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은 지난 7일부터
안전 운임제 일몰제를 반대하며
총파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안전운임제는 인건비와 차량 감가상각,
유류비 등을 고려해 적용되는
일종의 최저시급 개념입니다.

올해 말에 폐지되는 일몰제가 예고돼 있어
이에 반대하는 화물연대 측이 거리로 나선 겁니다.

[배연환]
"화물연대 파업이 지속되면서
시멘트 출하도 당분간 중단된 상태입니다."

동해 쌍용C&E와 삼척 삼표시멘트,
강릉의 한라시멘트 등은
화물연대와의 마찰을 빚지 않기 위해
시멘트 출하를 임시 중단했습니다.

시멘트 업계에서는
이번 한 주 동안 출하가 중단되며
760억 원 안팎의 피해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
"파업 이후 지금까지 출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고요.
이런 상황이 오래 계속된다고 하면
시멘트 업계 피해가 굉장히 커질 것으로"

시멘트 출하가 중단되면서
레미콘 업계 역시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이번 주까지는 재고로 공장을 겨우 가동했지만
시멘트 출하 중단이 이어지면
다음 주부터는 도내 대부분의
레미콘 공장이 멈춰설 우려도 있습니다.

[김종선/강원도레미콘협동조합 전무]
"금주를 지나서는 화물연대 파업이
지연될 경우에는 다음 주부터는
레미콘 생산이 중단될 것으로
대다수 공장들이 그렇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현재 화물연대와 국토교통부가
협상을 계속 벌이고 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고

일부 조합원은 경찰에 체포되는 등
마찰도 빚어지고 있어
자칫 파업 사태가 장기화될 우려도 있습니다.
MBC NEWS 배연환(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