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 NEWS
  • 지역별 뉴스
지역별 뉴스

반복되는 물 부족.. 대체 수원은 여전히 '숙제'

2022.06.08 19:25
237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 방송일자
    2022-06-08
[앵커]
지난 2017년,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강릉지역에서 사상 첫 제한 급수가 검토됐습니다.

다행히 제한 급수 직전에 비가 내리면서
실제 단수 조치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최근까지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아라 기자입니다.

[기자]
강릉 지역에 식수와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입니다.

지난해에는 나무가 잠길 정도로 물이 가득 찼었지만,
올해는 나무 밑으로 흙이 훤히 드러났습니다.

1년 전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80%.

지난 연휴 동안 비가 내렸지만,
현재 저수율은 40%에도 못 미칩니다.

[최승국/ 한국농어촌공사 오봉지소장]
"현재 쓸 수 있는 담수량 자체는 550만 톤 정도 됩니다.
순수하게 농업용수나 생활용수로 공급한다고 봤을 때
약 한 달간은 공급할 수 있는 양으로.."

지난해 제방 공사가 마무리돼
오봉댐 높이가 5미터 높아지면서,

오봉저수지 담수 용량은
280만 톤가량 늘었습니다.

그런데도 물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자,
강릉시는 추가로 사천 저수지 물을 활용하기로 했고,
이제 관로 공사가 끝났습니다.

[이아라 기자]
"담수 용량 2백만 톤의 사천 저수지입니다.
올해 가을부터 이곳에서도 농업용수를 공급합니다."

그러나 강릉 지역 물 수요량과 비교해선
턱없이 부족한 수준입니다.

현재 강릉 지역에서는 하루 평균
9만여 톤의 물이 소비되는데,

관광객이 많은 여름철에는 하루 물 소비량이
10만 톤을 훌쩍 넘을 때도 적지 않습니다.

강릉시는 5만 톤 가량의 대체 수원을
추가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홍수현/ 강릉시 상하수도사업소 수도시설담당 계장]
"강릉시 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안에 대해서
현재 환경부와 유동 인구 증가 부분에 따른
물 수요량 증가가 필요하다고 협의가 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기존 도암댐을 활용하는 것도
대안으로 제시합니다.

[허우명/ 강원대학교 지구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
"도암댐 물이 현재 평상시에 2급수이고요.
이것은 수도권 2천 6백만이 먹는
팔당하고 큰 차이가 없어요.
도암댐 물을 활용해서 농업용수하고
하천에 수·생태계를 건강하게 하는 물로 쓴다면.."

그러나, 도암댐 활용과 관련해서는
지역마다 이해 관계가 엇갈려
문제 해결이 쉽지 않다보니
당장 대체 수원이 충분히 확보되기는 힘든 게 현실입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