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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속초 실향민 문화축제 정상 개최

속초시
2022.06.0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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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6-06
[앵커]
속초에는 과거 6.25 전쟁 이후 피난민들이 정착한
청호동 아바이마을 같은
실향민들과 그들의 문화가 많습니다.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 정상 개최되지 못했던
실향민 문화축제가 오는 17일부터 속초에서 열리는데
올해는 3년 만에 열리는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습니다.

김인성 기잡니다.

[리포트]
속초시립박물관 실향민 문화촌.

부엌과 방 사이 정주간이 특징인 함경도집,
집이 두 줄로 배치되는 양통집이 특징인 황해도집을 비롯해
ㅁ자형 구조의 개성집, ㄱ자형 구조의 평양집,
二자형 구조의 평안도 쌍채집까지....
이북 5도의 전통 가옥 5채가 마련돼 있습니다.

이북 5도의 전통 가옥 한 채를 1박에 4~8만 원에 빌려 숙박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이달부터 재개됐습니다.

[인터뷰] 한경태 학예팀장 / 속초시립박물관
피난민들의 애환을 느끼실 수 있고요.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전국에서 유일한 그런 시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의 각 지역별 전통 한옥을 체험할 수 있어
관광객들에겐 특별한 향수를 자극합니다.

[인터뷰] 유다은 박희명 / 경기도 구리시
옛날로 돌아간 기분이고 그래도 순박하고 좋을 때는
옛날이 좋잖아요, 지금보다. 이웃의 인심도 좋고.

6.25 전쟁 당시 피난 내려온 실향민들이 정착한
속초시 청호동 아바이마을.

오는 17일부터 사흘간 아바이마을에서는
2022 실향민 문화축제가 열립니다.

코로나19 때문에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올해는
평안남도 배뱅이굿, 함경북도 두만강 뗏목 놀이소리 등
이북 무형문화제와 이북놀이문화 체험,
북녘땅 사진 전시회 등 30여 가지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집니다.

[인터뷰] 오지현 문화예술 담당 / 속초시 문화체육과
실향민 문화를 다채롭게 체험하면서
평화통일의 염원을 담은 행사와 공연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행사장 주변에는
갯배와 대관람차 같은 즐길거리도 많은데다
아바이마을의 명물 오징어순대 같은 먹을거리까지 갖춰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실향민 문화축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