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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애견 해변'도 있는데.. 반복되는 개 물림

2022.06.0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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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6-02
[앵커]
신혼여행으로 양양 해변을 찾았던 여성이
울타리를 탈출한 대형견에게 공격을 받아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개 물림' 사고는 반복되고 있고,
반려견과 함께 해변을 찾는 관광객은 늘고 있지만,
이런 사고를 방지할 대책은
여전히 없는 상황입니다.

보도에 이아라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가롭게 강아지와 산책을 나온 부부에게
갑자기 대형견 보더콜리 한 마리가 달려듭니다.

뛰어오르고, 물어뜯고..
급기야 강아지 몸통을 문 채
사정없이 뒤흔듭니다.

[이아라 기자]
사고가 일어난 현장입니다.
30초가량 길지 않은 찰나에,
여성과 생후 6개월 된 반려견은 무차별 공격을 당했습니다.

팔과 다리에 상처를 입은 여성은
전치 3주 진단받았습니다.

생후 6개월인 반려견도
배 부분과 생식기 등을 크게 다쳤습니다.

[성지훈/ 개 물림 피해자]
"와이프가 앞이 안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너무 당황하고 쇼크같이 온 것 같았어요.
(치료비만 해도) 200만 원이 넘고요.."

경찰은 보더콜리 주인을 찾아,
지난달 27일 과실치상 혐의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사고 지점에서 2km 남짓 떨어진 곳은
지자체가 이색해변으로 홍보하는
'애견 해변'도 있습니다.

반려견과 함께 해수욕을 즐길 수 있어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지만,
이같은 개 물림 사고에 대한
뾰족한 대비책은 없습니다.

[양양군청 관계자]
"사업장에 대해서 군에서 다 책임을 지는 건 아니잖아요. 예를 들어서
서피비치도 큰 관광지이지만,
거기도 개인 민간 사업자이고.."

동물보호법상 목줄을 하지 않으면
최고 5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지만,

지자체 담당자들은
실질적인 단속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동해안 지자체 관계자]
"(반려견이) 뛰어놀기 좋은 환경이다 싶으면
잠깐 목줄을 풀어놓으시는 일들이 조금 많기 때문에.."

지난 5년간 발생한 개 물림 사고는
1만 1천여 건.

반려동물과 함께
해변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아졌고,
이런 여행 트렌드에 맞춰
동해안 '애견 호텔'도 늘고 있지만,

끔찍한 개 물림 사고를 방지할
처벌과 보상체계 논의는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