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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막바지 고소·고발 난무, '진흙탕 싸움

2022.05.3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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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5-30
[앵커]
6.1 지방선거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시장·군수 후보들 간에 고소·고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네거티브 선거전이 과열되면서
지방선거가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이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김홍규 강릉시장 후보 측이
지난 28일 무소속 김한근 후보를 포함한
캠프 관계자 4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와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김홍규 후보 측은 김한근 후보 캠프가
자신들에게 유리하도록 지지율을 조작한 허위 자료를 유포해
여론을 의도적으로 왜곡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한근 후보 측은
자신들이 작성하거나 배포하지도 않은 사항에 대해
김홍규 후보 측이 사실관계도 파악되지 않은
흑색선전을 하고 있다며,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앞서 지난 27일에는
삼척시장과 속초시장, 양양군수 선거 후보자 간에
고발이 이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양호 삼척시장 후보는
국민의힘 박상수 후보를 포함한 캠프 관계자들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했습니다.

김양호 후보 측은 박상수 후보 캠프가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나온 비공식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유포해,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상수 후보 측은 자신들이 여론조사 결과를 퍼뜨린 적은 없고,
일부 지지자들끼리 공유한 내용이 유출됐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주대하 속초시장 후보 측은
국민의힘 이병선 후보가 지난 25일 TV 토론회에서
허위 사실을 발언했다며, 선관위에 고발했습니다.

이 후보가
시장 재직 시설 시유지를 매각한 적이 있는 데도 없다고 부인해,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병선 후보 측은 이 후보가 개인 자격으로
공공 시유지를 매각한 적이 없다는 뜻이었다며,
주 후보 측이 사실관계를 오인한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정중 양양군수 후보도
국민의힘 김진하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와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김정중 후보 측은 지난 26일 열린 TV 토론회에서
김진하 후보가 긴급 재난생계지원금 지원 조례와 수상레저기구 구입에 대해
허위 사실을 발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진하 후보 측은 당시 군수로
관련 업무를 직접 수행했기 때문에
거짓말을 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지난 22일에는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이
국민의힘 심규언 동해시장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심규언 후보가 모 식당에서 불특정 유권자들에게 선거 당선을 목적으로
음식과 술 등을 대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심규언 후보 측은 식당에 인사차 들른 게 전부라며,
민주당 관계자들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맞고발했습니다.

이밖에 지난 25일에는
더불어민주당 류태호 태백시장 후보가 국민의힘 이상호 후보에게
기초생활수급비 부정 수급과
5년간 세금을 내지 않은 것 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등
네거티브 선거전도 과열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상호 후보 측은
부정부패에 연루되지 않고 깨끗하게 살아왔다며,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류 후보 측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NEWS 이웅입니다. (영상취재 최기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