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방일지’가 종방을 맞는다, ‘나기의 휴식’이라는 일본 드라마 이후로 정주행한 드라마였다. 목표한 아흔 살까지 절반을 돌면서 영화나 드라마가지고 꼭 챙겨볼 일이 줄었다. 아니면 드라마같은 인생을 살고 있어서일 수 있다.
사진방에서 잠깐의 자아성찰이나 위로를 담은 이야기를 건넨 그 날의 드라마도 비슷한 얘기를 꺼냈다. 그 5분, 현실적으로는 10여 분 정도 걸리고 우리 일상의 악역과 어떤 일에 대한 유감은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반평생 뒤끝을 남긴다. (내가 A형인 탓도 있겠다)
어제 밤늦게까지 수도권 지인의 집에서 시간을 보냈는데, 공기가 너무 나빠서 이 흥미로운 유흥가 주변 주택가에 잠을 청할 수 없었다. 그래서 강릉으로 냅다 달렸다.
강릉을 떠나기에는 산등성이 너머 푸른 하늘이 보이는 이곳 공기에 중독된 것 같았다. 마침 7월 까지는 중요한 프로젝트가 있고 내가 직접 만나뵙고 바람까지 접수하며 사인받은 일도 선정에 가깝다고 한다. 공식 발표후, 직접 감사를 드릴 예정이다.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을 벌였고 약속하지 않은 것도 지킬 여유도 다시 생겼으니 해방되고 싶은 마음은 잠시 접어두려고 한다.
… 그 드라마를 보고나니 아무리 결과가 시궁창이어도 몇 안되는 행운에 모든 것을 걸어보려는 주인공이 해피엔딩으로 다가왔다, 두루미는 수명길고 일부일처제를 상징한다. 그냥 동전 문양이 아니다.
그러니 충분히 설레고 굿나잇!
,우리모두여기에_푸른하늘
[이 게시물은 라디오담당자 님에 의해 2024-01-31 15:22:09 오후의 발견 - 사진방 에서 이동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