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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2-05-26
[앵커]
오늘 오전
강릉시 유산동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50대 시각장애인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불은 주택 한 채와
주택 주변에 있던 상당한 양의
쓰레기를 모두 태우고
2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보도에 이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릉시 유산동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50대 시각장애인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불은 주택 한 채와
주택 주변에 있던 상당한 양의
쓰레기를 모두 태우고
2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보도에 이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목조주택 한 채가 시커멓게 타,
철 지붕과 기둥만 남았습니다.
주택에 불이 난 건
오늘 오전 8시 30분쯤.
집에는 50대 시각장애인 남성이
홀로 살고 있었습니다.
[이아라 기자] "화재 발생 두 시간여 만에 불길은 잡았지만,
주택 주변에 상당한 양에 쓰레기가 있어
화재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 수색 2시간여 만에
사망자를 발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그냥 누워계셨어요. 발견된 방이 주로 생활하는 방이니까..
(이불 깔고 이렇게?) 이불 밑에 다 있어요."
남성이 평소 외출할 때 탑승하는
오토바이 두 대가
그대로 집 앞에 있었고,
휴대전화 마지막 기지국 위치가
남성의 집 근처로 확인되면서
경찰은 현장 조사에 열을 올렸지만,
주택 주변을 둘러싼
상당한 양의 쓰레기 탓에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담당 주민센터 관계자]
"예전에 한 번 (쓰레기를) 치워도 줬었고,
근데 본인이 건드는 것에 대해서
고소·고발도 하고 이러셔서
(그 뒤로는) 우리가 개인 것을 함부로 손을 못 댔어요."
숨진 남성은
10여 년간 이 집에 살았지만
평소 마을 주민들과의 교류는 없었고,
주민센터의 지원도 거부한 채
기초생활수급비와 폐지 판매로
근근이 살아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근 주민]
"걔는 교류를 하는 애는 아니에요.
밤이면 쓰레기 주우러 가고.
낮에는 그냥 왔다 갔다 하고 자고 그래요."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