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잿빛 속 푸름

22-05-25 09:19:44
664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뉴스에 한창 떠들썩했던 서울의 어느 학교로 강의하러 가는 날입니다, 가만 있어도 땀이 흐르는 계절은 여름이죠, 일찍 다녀와서 해수욕을 할 예정입니다. 파도멍은 요즘 화제인 소울리스(좌)에 큰 도움이 되거든요. 더 현대 등 대도시의 쇼핑몰 또 그 뷔페보다 더 챙기고 싶은 일정이 이러하니 아직 저의 멘탈은 해방 전 상태인가 봅니다. 지난 번 지방 강의를 떠올려봅니다, 빅브랜드의 제조공장이 3곳이어서 안정된 삶을 살고 있을 것 같은 동네였는데, 맞벌이 탓인지, 제조 중심의 맞교대 업무 환경 탓인지 돌봄이 부족했고 사춘기 버프를 받고 있는 아이들과 힘든수업을 했습니다(동기부여리더십을 발휘하게 될 줄…) 강압적인 교육환경으로 겨우겨우 학생을 통제하는 교사분들도 위태해보였고요. 공장이든, 발전소든, 백화점이든 가정과 자녀를 돌보기 힘든 지역의 어두운 미래를 본 충격에 한동안 전국을 사각으로 에듀투어 했다고 자랑할 수 없었습니다. 오늘은 어떤 아이들을 만날 지 예상되지만 그 아이들 속에서도 꿈을 찾기 힘든 녀석들이 보이면 더 든든한 멘토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이 게시물은 라디오담당자 님에 의해 2024-01-31 15:24:44 오후의 발견 - 사진방 에서 이동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