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 한창 떠들썩했던 서울의 어느 학교로 강의하러 가는 날입니다, 가만 있어도 땀이 흐르는 계절은 여름이죠, 일찍 다녀와서 해수욕을 할 예정입니다. 파도멍은 요즘 화제인 소울리스(좌)에 큰 도움이 되거든요. 더 현대 등 대도시의 쇼핑몰 또 그 뷔페보다 더 챙기고 싶은 일정이 이러하니 아직 저의 멘탈은 해방 전 상태인가 봅니다. 지난 번 지방 강의를 떠올려봅니다, 빅브랜드의 제조공장이 3곳이어서 안정된 삶을 살고 있을 것 같은 동네였는데, 맞벌이 탓인지, 제조 중심의 맞교대 업무 환경 탓인지 돌봄이 부족했고 사춘기 버프를 받고 있는 아이들과 힘든수업을 했습니다(동기부여리더십을 발휘하게 될 줄…) 강압적인 교육환경으로 겨우겨우 학생을 통제하는 교사분들도 위태해보였고요. 공장이든, 발전소든, 백화점이든 가정과 자녀를 돌보기 힘든 지역의 어두운 미래를 본 충격에 한동안 전국을 사각으로 에듀투어 했다고 자랑할 수 없었습니다. 오늘은 어떤 아이들을 만날 지 예상되지만 그 아이들 속에서도 꿈을 찾기 힘든 녀석들이 보이면 더 든든한 멘토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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