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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기본료 인상.. 고유가에 택시도 승객도 부담

2022.05.2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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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5-20
[앵커]
최근에 택시를 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기본요금이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택시 기본 요금이 3년 만에 500원 올라
승객들은 부담이 크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택시 업계에서는 연료비가 올라
여전히 힘든 상황이라며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김도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춘천역 앞 택시 승강장.

승객들을 기다리는 택시가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하나둘 택시에 오르는 승객들.

3천 800원으로 500원 오른
기본요금이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출퇴근이나 통학을 할 때마다 택시에 의존하는
승객들은 월 평균 교통비가 2만 원이상
늘어났다며 하소연합니다.

[이정민 / 한림대학교 학생]
"학교를 갈 때 4천원 정도면
학교를 갈 수 있었는데
5천원으로 올라 버리니까
교통비 부담이 많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조연수 / 강원대학교 학생]
"한 달 정도 (택시를) 이용하다 보니까
사용한 지출액 보니까
택시비가 너무 많이 올랐길래
택시는 잘 이용 안 하고 있어요."

택시 기사들도 할 말이 많습니다.

인상된 LPG값과 물가를 고려하면
기본요금 인상시기가 늦은데다가 ,

거리와 시간에 따른 추가요금은 동결돼
인상분이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김주원/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강원도지부 이사장]
"이번 택시 요금 인상이 3년 만에 됐는데
강원 도민들이 택시를 이용하실 때
그만큼 저렴하게 택시를 이용했다고
생각하셔야 되고.."

택시에 지원되는 유류보조금도
이달부터 1리터에 30원 정도 줄었습니다.

보조금이 유류세와 연동되기 때문에
정부의 유류세 인하폭 만큼
함께 지원이 축소돼
한 달 운행했을 때
자부담이 오히려 8만 4천 원 정도나
늘어났다는 입장입니다.

[ 김성용 / 택시기사]
"가스비는 올라서 비싸졌는데
어차피 다니니까 가스 값은
똑같이 들어가고 많이.
그러니까 힘든거죠."

이러한 택시업계와 고객들의 상반된 입장 속에
택시 기본요금 인상은
강원지역 소비자물가지수를 끌어올린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이예지 / 한국은행 강원본부 조사역]
"4월 강원지역 소비자 물가는
교통 부문을 중심으로
크게 오르는 모습을 보였는데,
교통 부문은 국제 유가 상승과
택시요금 인상 등의 요인들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부터 춘천과 원주, 강릉 등
9개 시군을 시작으로
나머지 시군들도
택시 기본요금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 부담은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도균입니다. (영상취재: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