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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바다 이용 위한 동해안 지도 나왔다

2022.05.1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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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5-18
[앵커]
강원 동해안을 용도별로 특성에 맞게 구분한
해양공간 관리계획이 수립됐습니다.

9개 구역별로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방향과 기준이 설정돼,
합리적인 바다 이용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이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정해역으로 이뤄져
오징어와 대게 등 수산물이 풍부한 강원 동해안.

수려한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해양관광과 레저산업의 중심지로도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산자원과 어촌인구가 줄어
어업이 침체되고 있고,
해양관광 수요가 늘면서
자연환경 훼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와 무분별한 해안 개발 등으로
연안 침식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처럼 해양 이용의 다양화로 나타나는 문제점을 줄이고,
체계적으로 바다를 관리하기 위해
강원 동해안의 해양공간관리계획이 수립됐습니다.

[황준성/해양수산부 해양공간정책과장]
'이용 실태를 분석해서
앞으로 활용방안, 어떻게 보전하고 이용하고 활용할지를
해양에 대한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계획을 수립한 것입니다.'

해양수산부와 강원도가 최근 발표한 해양공간계획에 따르면,
강원 동해안은 4,350㎢의 해역이 9개 용도구역으로 구분 지정돼,
각 구역의 특성에 맞게 관리될 예정입니다.

[그래픽] 이 가운데 비중이 가장 큰 구역은
어업활동보호구역으로 해양용도구역의 51%를 차지합니다.

주요 어장과 양식장, 수산자원 서식지 등이 있어
어업활동 보호·육성과 수산물의 지속 가능한 생산을 위해 필요한 구역입니다.

어업활동보호구역에서 자유로운 어업활동은 가능하지만,
어장 훼손 등 갈등을 유발하는 개발 행위는 제한할 수 있고,
레저활동도 어업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능합니다.

[그래픽] 이밖에 해양 안전을 위해
수상레저활동금지구역과 연안침식관리구역 등으로 이뤄진 안전관리구역이 13%,
군사활동구역이 11%, 항만·항행구역이 1.5% 등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39%에 해당하는 천696㎢의 해역은
아직 용도가 지정되지 않는 유보해역으로 남겨둬
별도의 정밀 평가와 현장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강원도의 해양공간관리계획 수립을 통해
바다의 체계적인 관리 방향과 기준을 설정했다며,
합리적인 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MBC NEWS 이웅입니다. (영상취재 최기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