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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코로나19 일반의료체계 전환 괜찮을까?

2022.05.1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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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5-15
[앵커]
강원도가 코로나19 오미크론 유행 감소세에 따라
중환자 병상을 줄이는 등
일반의료체계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네 병의원 중심의 대면 진단·치료체계가
아직 미흡해 우려스런 부분이 많습니다다.

강화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셋째 주 하루 평균 만 7백 명을 정점으로
강원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두 달 사이 천 4백 명 수준으로
10분 1 가량 줄었습니다.

이처럼 환자가 줄면서
확진자 의료 관리 체계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정부의 일반의료체계 단계별 전환 계획에 따라
일반의료체계 인프라는 확충하되,
감염병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집중관리군 환자를 돌보던
51개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이
36곳으로 줄어듭니다.

지난 4월 11일 두 곳을 폐쇄한데 이어
이달 초부터 확진자를 받지 않는 생활치료센터도
운영을 마쳤습니다.

최대 1,297개를 확보한 감염병 치료 병상도
단계별로 축소합니다.

원주의료원의 준-중증환자 병상 15개를 줄인데 이어
오는 23일부터는
강원대병원의 중환자 병상 등 19개를
다시 줄입니다.

입원 수요가 낮은 중등증 병상 767개 가운데
417개를 줄여
일반격리병상으로 전환했습니다.

대신 투석과 분만, 소아 등 특수병상 83개는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박동주/강원도방역대책추진단장]
"전환기가 된다 하더라도 확진자에 대한 병상 배정이라든지 재택치료라든지 이런 것은 강원도에서 일정 부분 계속해서 유지할 계획입니다."

이와 반대로
동네 병의원 중심의 진단·치료체계를 마련하고
대면진료를 확대합니다.

하지만 현장은 벌써 아우성입니다.

일단 외래진료센터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강원도의 1,330개 병의원 가운데
대면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은
10%도 안되는 114곳에 불과합니다.

일반환자와 확진자 간 동선 분리,
별도 진료공간, 환기 등 감염 관리 여건을
갖추기 힘든 동네병원이 여전히 많습니다.

[춘천시 oo의원]
"대기 공간하고 진료 공간하고 진료 시간을 구분을 해라 이게 전제 조건이니까, 그걸 맞추기가 쉽지 않잖아요."

[강화길 기자]
이 때문에 강원도는
오는 23일부터 시행되는 일반의료체계로의 전환을
몇 주간 연장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강화길입니다. #영상취재 최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