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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값 오르는데 납품단가 그대로

2022.05.0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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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5-08
[앵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으로
원자재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소기업들이 생산한 제품의
납품 단가는 오르지 않거나
인상분이 늦게 반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들은
부자재 가격이 변동될 경우
납품 단가를 인상해 주는
'납품단가 연동제'의 도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도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춘천산업단지에서
하수관을 생산하는 한 중소기업.

하수관을 원유에서 추출한
폴리에틸렌으로 만들다보니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생산원가를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박재희 월드케미칼 대표
"원자재 인상이 되지만 경쟁 업체들과의 가격 경쟁 계약 시스템 문제로
가격을 인상하지 못하는.."

우크라이나-러시자 전쟁 여파 등으로
최근 국제 유가는 1배럴당 106.4달러,

2년전 46달러선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원유 관련 자재 값 부담만해도
2.2배나 늘어났습니다.

여기에다 다른 원자재값도
평균 53.6%이상 올랐지만

정부나 대기업에 납품하는 단가는
최소 2년에서 5년째 제자리걸음.

대기업과의 수직적 거래관계와
기업 별 경영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경쟁 입찰 시스템 때문입니다.

박승균 중소기업중앙회 강원지역본부 회장
"납품을 받는 쪽에서는 조금 이익을 보고
납품 하는 쪽에서는 굉장히 큰 피해를 보고 있는 불공정.."

중소기업들은 생존을 위해서
원부자재 가격이 변동때마다
납품 단가를 인상하거나 낮추는
'납품단가 연동제'의 법제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최무근 중소기업중앙회 강원지역본부장
"민간 시장에서 잘 되지 않는 것을 법으로라도 강제를 해서 중소기업들이
납품단가 연동제를 통해 경영난을 완화해서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도록.."

중소기업 중앙회는
더불어민주당과의 간담회를 통해
납품단가 연동제를 포함하는
상생협력법 개정안을 약속 받는 등
정치권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st-up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 기간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검토를 공약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모범계약서를 도입하는 등 시장 자율에
우선 맡기겠다고 한발 물러서면서
제도 도입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도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