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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위탁' 있지만..돌봄 사각지대 여전

2022.05.0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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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5-05
[앵커]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손주를 직접 기르는 조손가정이
강원도에만 4천 가구가 넘습니다.

신체적인 여건이나 경제 활동이
예전 같지 않다 보니,
양육이 힘든데요.

이들 조손가정을 위한
가정위탁제도가 있지만,
이 제도가 있는 지조차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송미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초등학교 5학년, 4학년이 된 남매.

두살, 세살 때부터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생활하는
조손가정입니다.

두 분 다 일을 하지 않아
기초생활수급비와
후원단체에서 들어오는 후원금으로
근근히 생계를 이어왔지만,

지난 2016년부터는 위탁 가정에 선정되면서
매월 백만 원에 가까운 양육비가 지원돼
교육과 생계비 걱정을 조금 덜었습니다.

최흥순
"전에는 진짜 힘들었어요 살기가..이 집도
다 시에서 수리해 주시고,
지금은 많이 도움을 주시니까 많이 나아졌죠."

문제는 이러한 가정위탁제도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돌봄 사각지대가
많다는 것입니다.

실제 강원도에서 할머니 할아버지,
또는 두 분 중 한 명과 살고 있는 조손가정은
4천5백여 가구.

이 중 5백30여 곳만
위탁 가정 사업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10가구 당 1곳 꼴입니다.

하지만 이 자료도 통계치일 뿐.

지난 2018년 조손 가구 중
연간 소득이 천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구가 6.9%에 달할 정도로
생활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아이들의 정서적 결핍 지수도
부모와 함께 사는 아이들 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영 / 중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원래는 (조부모에게) 사회적으로 부여되지 않은 역할이 부여되면서
그 역할을 수행하지 쉽지 않은 상황, 신체적으로는 노화나
이런 것 때문에..그래서 학업 지도나 이런 것도 하기 힘드세요."

가정 위탁지원제도는
조손가정뿐 아니라 친인척 가정도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당사자가 직접 신청해야하기 때문에
복지혜택에서 소외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영상취재 최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