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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발주자’ 가리왕산 국가정원 지정, 30여 곳과 경쟁

2022.04.29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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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4-29
[앵커]
정선지역 시민단체들이
올림픽 유산인 가리왕산을
국가정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활발하게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국가정원 지정 문턱이 높아진데다,
각 지역간 경쟁이 치열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선 군민과 사회단체가
정선군을 정원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전체 그래픽]
이들은 정선지역 일대를
4개 권역으로 나눠
각 지점에 농장과 체류형 정원 등을 만들기로
정선군과 뜻을 모았습니다.

[김경준 / 정선 사북읍번영회 수석부회장]
‘산림을 지키기 위해 개발하는 행위조차 굉장히
열악한 환경에 있는데 지역에서는 관광객을
유입시킬 수 있는 테마꼭지점이
(정원 조성)이에요.’

정원도시 사업의 핵심은
가리왕산 국가정원 조성입니다.

정선군은 74ha에 달하는
생태복원 대상지에,
아리랑과 올림픽 등
7가지 주제의 정원을 만들겠단 계획입니다.

[김동만 / 정선군 산림조성팀장]
‘추진위원단을 구성했기 때문에
정선군과 관련 부서 통해서
긴밀히 협조를 해서 추진을 해나간다면
반드시 국가정원을 (조성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낙관적인 기대와 달리,
현재 국내에 2곳뿐인 국가정원으로
조성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가리왕산은 국가정원으로
선정되기 위한 기본 전제인
지방정원 등록조차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미 지방정원으로 등록됐거나
조성 중인 30여 곳 안팎의
전국 주요 정원과 경쟁해야 합니다.

정부가 국가정원 지정을 위해
평가하는 주요 항목은 모두 20개.

[전체 그래픽]
그 중에는 전국 인지도와,
연간 ‘최소 27만 명’ 이상의 관람객 유치 같은
높은 점수를 받기 힘든 항목이 많습니다.

[육건수 / 산림청 정원팀 사무관]
‘예전에는 인프라 부분만 확정이 되면
바로 지정 요건을 갖추게 됐었는데요.
과열 양상 때문에 2019년에 법률이 개정이 됐습니다.
좀 절차가 늘어났다고 보시면 됩니다.’

전문가들은
접근성 등의 약점이 있는 가리왕산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보다 치열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신범순 / 지식문화재단 이사장]
‘산림 기반의 정원이라는 특수성과
올림픽 평화유산이라는 측면들, 정선지역이
가지고 있는 관광 자원들과의 연계성,
폐광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 이런 것들을
골고루 (갖춰야 합니다.)’

[이준호 기자]
국가정원 유치를 위해
군민들이 힘을 모으고 있지만,
가리왕산이 전국 주요 정원들과
경쟁에서 우위를 보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C뉴스 이준호(영상취재 최기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