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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화력 어업 피해 보상, 강릉 북부 어업인들도 공정하게 해달라!

강릉시
2022.04.19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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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4-19
[앵커]
강릉 안인화력발전소 건설에 따른 어업 피해 보상을 놓고
어업인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직접 피해 구역에서 제외된
어민들이 충분한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는데
발전 사업 시행자 측은
관련법에 따라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효과음]
'피해 어민 보상하고, 인간답게 살아보자!'

강릉 북부지역 어업인 수백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머리에 띠를 두르고 한목소리로 구호를 외치며
어업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집회 주최자인 안인석탄화력발전소 피해어업인 대책위원회는
발전소 건설과 관련해
직접 피해를 보는 특정 지역 어업인들만 보상을 진행하는 건
공정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주문진 등 강릉 북부지역 어업인들도 어업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와 관련한 충분한 보상과 함께
어업인 복지센터 건립을 위한 기금을 조성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김건우/안인화력발전소 피해어민대책위 사무국장]
'(항만시설 구역) 고시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설정이 되어 우리
어업인들이 바다에 나가서 조업할 수 있는 공간 자체를 다
잃어버렸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한 보상관계라든가 이런 부분도
명확하지 않고.'

발전사업 시행자인 에코파워에
이 같은 요구안을 수용해줄 것을 촉구했고,
강릉시에는 적극적인 중재를 요청했습니다.

현재 발전소 건설에 따른 어업피해보상은
관련법에 따라 직접 피해를 일컫는 고정성어업과
간접 피해를 의미하는 이동성 어업으로 나눠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정성어업은 용역 결과 마을어장과 양식장이 소멸되고,
온배수와 오탁수가 유입되는 것으로 조사된
안인진과 남항진을 비롯해, 사근진에서 정동진까지 포함됐습니다.

에코파워 측은 이 구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어민들은 간접피해인
이동성어업 보상 대상에 해당한다며,
직접피해구역에서 평소 조업을 해왔고,
발전소 건설로 인해
조업 실적이 줄었다는 내용 증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간접 피해 보상을 원하는 어업인들에게
적극적인 조업 실적 자료 제출을 당부했습니다.

강릉시는 중재에 나서고는 있지만,
보상 문제는 이해 당사자인 사업 시행자와 어업인들이
직접 협의해야 할 사안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이미 보상이 완료된 일부 어촌계를 대상으로
해경이 수사를 벌이는 등
발전사업에 따른 어업피해보상을 놓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웅입니다.(영상취재 박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