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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2-04-15
[앵커]
양양에서 도내 첫 모내기가
시작됐습니다.
때맞춰 봄비도 내려
올해 작황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쌀값 하락에 농민들의 걱정은 적지 않은데요.
이 때문에 소득을 늘리기 위해
논에서 '이모작'까지 시작하는 등
돌파구를 마련하는 형편입니다.
이아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동길 씨는 50일 가량 빨리 심고
이르게 수확하는 극조생종 '진옥'으로
품종을 바꿔 모내기를 시작했습니다.
8월쯤이면 수확할 수 있어,
추석 무렵인 다른 농가의 출하 시기를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아라 기자]
"양양군 첫 모내기를 시작으로 도내에서 5월까지
본격적인 모내기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올해도 풍년이 예상되지만,
정부가 본격적으로
'쌀 적정 생산 정책'을 도입하면서
농가 고민이 큽니다.
농가에서 쌀 생산을 늘리더라도
정부가 공공 비축미로 매입하지 않아
안정적인 소득을 얻기 힘들어집니다.
이처럼 벼 재배 면적을 조정하지 않으면
좋은 값에 쌀을 팔 수 없게 되면서,
재배 작물을 바꾸거나
출하 시기를 조정해야 하는 처지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김동길/ 양양 지역 벼 재배 농민]
"다른 작물을 논에다가 심으라고 해서
들깨를 심어본 결과 물이 차서 다 녹고
안 돼서 실패를 보고, 아니다 (판단을) 해서,
다시 벼를 심기 시작해서.."
[그래픽]올해 도내 목표
벼 재배면적은 2만 7천여 헥타르,
생산량은 14만 9천여 톤으로
지난해보다 1만 톤가량 줄었습니다.
안 그래도 쌀 소비가 줄었는데,
많이 생산되면 될수록
쌀값이 더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전남과 충남 등
다른 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정부는 목표 재배면적을
전남 지역은 전년보다 20%가량,
충남은 18%가량 줄여 잡았습니다.
[최종익/ 양양군 농정축산과 농산지원담당 계장]
"농식품부도 급하게 서두르는 부분이 있었는데요.
농업인들이 다른 작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생산비라던가 거기에 따른 생산장려금 지원 사업을
책정해야 될 것 같고요."
농민들의 원성이 높아지자,
지자체들도 대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양양군은 '마늘 이모작'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논에서 4월에서 9월까지는 벼를 기르고,
10월부터 마늘을 심어
농가소득을 보전하는 방식을 권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시범적으로 운영해봤는데,
농가 수입의 80%가
마늘 생산으로 채워질 만큼 작황이 좋아
47농가, 12헥타르에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마늘 이모작을 시작하기로 해
앞으로의 성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촬영 박민석)
양양에서 도내 첫 모내기가
시작됐습니다.
때맞춰 봄비도 내려
올해 작황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쌀값 하락에 농민들의 걱정은 적지 않은데요.
이 때문에 소득을 늘리기 위해
논에서 '이모작'까지 시작하는 등
돌파구를 마련하는 형편입니다.
이아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동길 씨는 50일 가량 빨리 심고
이르게 수확하는 극조생종 '진옥'으로
품종을 바꿔 모내기를 시작했습니다.
8월쯤이면 수확할 수 있어,
추석 무렵인 다른 농가의 출하 시기를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아라 기자]
"양양군 첫 모내기를 시작으로 도내에서 5월까지
본격적인 모내기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올해도 풍년이 예상되지만,
정부가 본격적으로
'쌀 적정 생산 정책'을 도입하면서
농가 고민이 큽니다.
농가에서 쌀 생산을 늘리더라도
정부가 공공 비축미로 매입하지 않아
안정적인 소득을 얻기 힘들어집니다.
이처럼 벼 재배 면적을 조정하지 않으면
좋은 값에 쌀을 팔 수 없게 되면서,
재배 작물을 바꾸거나
출하 시기를 조정해야 하는 처지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김동길/ 양양 지역 벼 재배 농민]
"다른 작물을 논에다가 심으라고 해서
들깨를 심어본 결과 물이 차서 다 녹고
안 돼서 실패를 보고, 아니다 (판단을) 해서,
다시 벼를 심기 시작해서.."
[그래픽]올해 도내 목표
벼 재배면적은 2만 7천여 헥타르,
생산량은 14만 9천여 톤으로
지난해보다 1만 톤가량 줄었습니다.
안 그래도 쌀 소비가 줄었는데,
많이 생산되면 될수록
쌀값이 더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전남과 충남 등
다른 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정부는 목표 재배면적을
전남 지역은 전년보다 20%가량,
충남은 18%가량 줄여 잡았습니다.
[최종익/ 양양군 농정축산과 농산지원담당 계장]
"농식품부도 급하게 서두르는 부분이 있었는데요.
농업인들이 다른 작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생산비라던가 거기에 따른 생산장려금 지원 사업을
책정해야 될 것 같고요."
농민들의 원성이 높아지자,
지자체들도 대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양양군은 '마늘 이모작'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논에서 4월에서 9월까지는 벼를 기르고,
10월부터 마늘을 심어
농가소득을 보전하는 방식을 권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시범적으로 운영해봤는데,
농가 수입의 80%가
마늘 생산으로 채워질 만큼 작황이 좋아
47농가, 12헥타르에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마늘 이모작을 시작하기로 해
앞으로의 성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촬영 박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