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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 황상무..김진태 탈락

2022.04.1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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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4-14
[앵커]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로
황상무 전 KBS 앵커가 단수공천되면서
강원도지사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김진태 전 국회의원은 컷오프됐는데요.

'강성' 이미지와 과거 일부 발언들이
결정적인 이유로 작용했습니다.

허주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발표가 늦어졌던 만큼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황상무 전 KBS 앵커를
강원지사 후보로 단수 추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황 전 앵커는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TV토론을 도왔습니다.

이 때문에 단수 공천 배경에
'윤심'이 작용했다는 지적이 일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예비후보가 2명뿐이어서
김진태 전 국회의원이 배제되면서
황 전 앵커가 결정된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김행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대변인]
"한 분이 컷오프되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분이 후보로 결정된 것이지,
전략공천이다, 특정인을 상대로 한
내리꽂기식 공천이다는 아닙니다."

컷오프 된 김 전 의원은
과거에 했던 일부 발언이 문제가 됐습니다.

지난 2019년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망언 논란'으로
중앙당으로부터 경고 처분을 받기도 했습니다.

김 전 의원의 '강성' 이미지도
새 정부 출범과 국민통합에 저해된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김 전 의원이 2019년 검찰총장 후보 인사청문회에서
윤석열 저격수로 나섰던 것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행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대변인]
"김진태 후보가 매우 중요한 후보이기 때문에
정치적 숙려 기간을 권고한다는 의미로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황 전 앵커는 새 시대 새 인물에 대한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민주당 12년 도정을 교체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제 김 전 의원와의 갈등 봉합은
황 전 앵커의 우선과제가 됐습니다.

[황상무 /국민의힘 강원지사 선거 후보]
"김 전 의원은 물론 도정 교체를 열망하는
모든 분들과 힘을 합쳐 단일대오로 전진해서,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그래픽] 김 전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공관위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며
공정과 상식에 부합한 결정인지
반문했습니다.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강원지사 선거의 최대 변수는
민주당 후보가 누가되느냐입니다.

이광재 의원 카드 등 민주당 전략 공천 결과에 따라
강원도지사 선거판이 다시 출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