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 NEWS
  • 뉴스데스크
뉴스데스크

"동해항 항만대기질관리구역 포함 요구" 정부 난색

동해시
2022.04.14 19:25
255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 방송일자
    2022-04-14
[앵커]
동해·묵호항은 수십 년 동안 분진과 소음이
많이 발생하는 화물을 취급하면서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동해시가 이런 피해를 제어할 수 있는 제도인
항만대기질 관리구역에 동해·묵호항을
포함시켜 줄 걸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입장은 미온적입니다.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물을 실은 대형 화물차들이 쉴 새 없이
항만 내부를 달립니다.

뿌연 먼지를 일으키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살수차가 계속 물을 뿌리고, 화물차는 덮개도 닫았지만
완전히 분진 발생을 막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동해항은 지난 1979년 개항 이후
석탄과 시멘트 등 광석 화물을 주로 취급하면서
40년 넘게 분진과 소음, 미세먼지를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동해시는 지난 2019년부터 도입된
항만대기질 관리구역에 인천과 부산 등
서부권과 남부권이 각각 포함됐다며
동해 묵호항도 지정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최용봉/동해시 투자유치과장]
"시멘트 석탄 등 취급 화물의 약 96%가량이 벌크 화물인
동해·묵호항이 항만대기질 관리 구역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항만대기질관리구역으로 지정되면
오염 배출원 관리와 친환경 항만 구축이 가능한데 환경
관련법률 위반 시, 징역과 벌금 등의
법적 처벌을 할 수 있습니다.

동해·묵호항은 전국 31개 무역항 가운데
물동량 8위, 입출항 선박 수 13위 수준이며
주거 지역과 인접해 있습니다.

[배연환]
"동해시와 지역 주민들은 동해묵호항의 항만대기질관리구역
포함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사실상 정부는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항만 입출항 선박 척수를 기준으로
항만대기질 관리구역을 지정해 동해묵호항이 제외됐고
동해시의 추가 지정요구에 대해서는 필요 시
검토할 수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습니다.

[송종준/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과장]
"그동안 선박에서 발생된 오염 물질 중심으로
관리 체제를 구축하고 관리를 해왔습니다.
동해 묵호항 관련해서 요청한 사항의 경우에는
저희가 제도 개선 방안 고민할 때 비중있게 짚어보고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가 제도 개선 사항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항만 미세먼지를 줄이겠다는 취지의 항만대기질관리구역에
정작 오염이 심각한 동해·묵호항은 제외되고 추가 지정도
어려워 보여 지역의 불만의 목소리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 NEWS 배연환(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