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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압기 교체하다 부품 없어서 18시간 정전? ...

2022.04.1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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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4-12
[앵커]
동해시의 한 아파트에서
변압기 화재로 정전이 발생했는데
수리가 늦어지며 18시간 가량 지속됐습니다.

예고 없는 정전에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배연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설치된 CCTV화면입니다.

새벽 2시 10분대 화면에서
갑자기 새벽 6시 10분대로 넘어가고,

지하에서 사람들이 분주하게 올라와 사무실을 드나듭니다.

아파트 변압기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정전이 발생한 건 지난 11일 새벽 2시 15분쯤,

이후 긴급 복구로 오전 6시쯤부터
승강기 등의 공용 전력 공급은 재개됐지만
일반 가구에는 저녁 8시가 넘어서야
전력이 다시 공급됐습니다.

445세대의 아파트 주민들은
무려 18시간 넘게 정전 상태에서 견뎌야 했습니다.

[김영환/아파트 입주민]
"이건 다른 아파트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이거든요.
단지가 아예 먹통이 됐습니다.
나가보려고 하니 승강기도 고장났죠.
비상 탈출구 유도등 이런 게 전부 다 꺼지고."

아파트 관리 사무소 측은
불탄 변압기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부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정전 상태가 장시간 지속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박혜원/아파트 관리소장]
"수소문을 해서 하다 보니까.
마지막에는 창원에서 저희가 원하는 변압기가 있다 보니까.
그게 오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돼서
정전 상태가 길어진 상황이(됐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아파트 관리 사무소 측의 대응을
문제 삼고 있는 가운데
관리 사무소 측은 상황에 맞게
적절히 대응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 NEWS 배연환(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