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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태백 ‘주민 참여 풍력발전으로 복지 혜택 늘린다'

태백시
2022.04.07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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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4-07
[앵커]
태백지역 주민들이
풍력발전단지 개발 사업에 참여해
지난해 은행 이자를 웃도는
수익을 거뒀습니다.

태백시는 이같은
주민 참여형 풍력발전단지 개발을 늘려,
복지 혜택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발 1,100m의 태백시 가덕산 정상.

높이 117미터의 풍력발전기 12대가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육상 풍력발전단지 가운데
국내 최초의 주민 참여형 투자 방식으로 만들어진
풍력발전단지입니다.

발전단지에 투자한
마을주민과 태백시민은 250여 명.

모두 17억 원을 예치한 뒤,
지난해 한 해 동안 5% 안팎의
배당금을 받았습니다.

[유윤오 / 태백시 원동]
‘흡족한 편이죠. 다른데 예금을 예치하는
것보다 이쪽에 투자하는 게 낫다는
의견이 좀 많습니다.’

발전소 개발에 함께 투자한 태백시도
최근 첫 배당금 수익 3억 5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태백시는 주민 이익공유제 조례를 만들어
수익금을 장학사업 등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김대승 / 태백시 산업위기대응TF 2팀장]
‘학업을 하고자 하지만 여건이 허락되지
않은 학생들에 대한 장학사업 그리고
태백을 떠나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한
주거지원 사업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현재 태백지역에 예정되어 있거나
실제 추진되고 있는 풍력발전단지는
가덕산 2~3단계 사업을 비롯해 모두 10여 곳.

태백시는 이들 사업 중 일부를
가덕산 풍력발전단지와 같은
주민 참여 개발방식으로 조성할 방침입니다.

[이준호 기자]
지역주민에게 경제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익공유형 풍력 발전단지가 침체된 폐광지역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호입니다.(영상취재 최기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