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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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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2-04-07
[앵커]
'과일의 구제역'이라 불리는 과수화상병이
2018년 도내 첫 발생 이후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나무 한 그루만 걸려도
과수원 전체를 폐원해 추가 확산을
막아왔는데요.
감염병을 사전에 예방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해 제때 방제할 수 있는 예측시스템이
농가에 보급됩니다.
보도에 조성식 기잡니다.
[리포트]
원주의 한 사과농장.
푸르러야 할 나뭇잎은 바싹 말랐고,
막 달린 사과들도 모두 누렇게 변했습니다.
'과수의 구제역'으로 알려진 법정 금지병,
과수화상병에 감염된 나무입니다.
벌과 사람은 물론, 가위 같은 도구로도
쉽게 전염이 가능하고,
확산 속도가 워낙 빨라
한 그루라도 걸리면 인근 100m 내 나무는
모두 매몰해야 합니다.
심지어 3년 동안은 같은 땅에
과수나무를 다시 심을 수도 없어
농가에게는 큰 두려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조돈근/ 사과재배 농민]
"부담감이 상당히 크죠. 저희가 농장이 직장인데
직장이 떨어져 나가는 것과 똑같잖아요.
몇 년씩 고생해서 키우다가 3년 뒤에
다시 심는다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거든요."
[조성식 기자]과수화상병은 한 번 걸리면 치료제가
없습니다. 이 때문에 그만큼 사전 방제가
중요한 상황입니다.
특히, 사전 방제도 과수나무의 꽃이
개화하기 전과 후, 만개한 뒤까지..
적절한 시기에 맞춰 약을 뿌리면
90% 이상의 예방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농촌진흥청의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강원도는 이를 토대로 원주와 영월, 평창 등
과수화상병 발생 지역에 방제 예측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과수원 주변의 기후를 측정해
감염 위험도와 화상병 증상 발현 시기를
정확히 예측하고,
이를 농가에 전달해, 알맞은 시기에
방제 작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입니다.
지역에 따라 기후 조건이 다른 만큼
좀 더 정교한 예측과 대응이 가능하다는
계산입니다.
[문명선 / 강원도농업기술원 과장"(그동안) 고정적으로 밖에 지침이 없었거든요.
그렇지만 정밀 예측 시스템을 활용하면
지역마다 농가마다 조금씩 적기에 약을 칠 수 있는
날짜가 다릅니다. 그것을 다르게 정확하게 칠 수
있습니다."
2018년 평창에서 도내 처음으로
과수화상병이 확인됐고,
지난해까지 원주와 영월, 평창 지역
8.8ha의 과수원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발생 후 확산을 막던 방식에서
이제 사전 예방으로 전환을 꾀하기 시작된
겁니다.
강원도는 올해 예방 효과가 확인되면
발생하지 않은 지역까지 과수화상병
예측 시스템을 확대 보급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조성식입니다. (영상취재 차민수)
'과일의 구제역'이라 불리는 과수화상병이
2018년 도내 첫 발생 이후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나무 한 그루만 걸려도
과수원 전체를 폐원해 추가 확산을
막아왔는데요.
감염병을 사전에 예방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해 제때 방제할 수 있는 예측시스템이
농가에 보급됩니다.
보도에 조성식 기잡니다.
[리포트]
원주의 한 사과농장.
푸르러야 할 나뭇잎은 바싹 말랐고,
막 달린 사과들도 모두 누렇게 변했습니다.
'과수의 구제역'으로 알려진 법정 금지병,
과수화상병에 감염된 나무입니다.
벌과 사람은 물론, 가위 같은 도구로도
쉽게 전염이 가능하고,
확산 속도가 워낙 빨라
한 그루라도 걸리면 인근 100m 내 나무는
모두 매몰해야 합니다.
심지어 3년 동안은 같은 땅에
과수나무를 다시 심을 수도 없어
농가에게는 큰 두려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조돈근/ 사과재배 농민]
"부담감이 상당히 크죠. 저희가 농장이 직장인데
직장이 떨어져 나가는 것과 똑같잖아요.
몇 년씩 고생해서 키우다가 3년 뒤에
다시 심는다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거든요."
[조성식 기자]과수화상병은 한 번 걸리면 치료제가
없습니다. 이 때문에 그만큼 사전 방제가
중요한 상황입니다.
특히, 사전 방제도 과수나무의 꽃이
개화하기 전과 후, 만개한 뒤까지..
적절한 시기에 맞춰 약을 뿌리면
90% 이상의 예방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농촌진흥청의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강원도는 이를 토대로 원주와 영월, 평창 등
과수화상병 발생 지역에 방제 예측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과수원 주변의 기후를 측정해
감염 위험도와 화상병 증상 발현 시기를
정확히 예측하고,
이를 농가에 전달해, 알맞은 시기에
방제 작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입니다.
지역에 따라 기후 조건이 다른 만큼
좀 더 정교한 예측과 대응이 가능하다는
계산입니다.
[문명선 / 강원도농업기술원 과장"(그동안) 고정적으로 밖에 지침이 없었거든요.
그렇지만 정밀 예측 시스템을 활용하면
지역마다 농가마다 조금씩 적기에 약을 칠 수 있는
날짜가 다릅니다. 그것을 다르게 정확하게 칠 수
있습니다."
2018년 평창에서 도내 처음으로
과수화상병이 확인됐고,
지난해까지 원주와 영월, 평창 지역
8.8ha의 과수원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발생 후 확산을 막던 방식에서
이제 사전 예방으로 전환을 꾀하기 시작된
겁니다.
강원도는 올해 예방 효과가 확인되면
발생하지 않은 지역까지 과수화상병
예측 시스템을 확대 보급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조성식입니다. (영상취재 차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