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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1]산불에 초토화된 동해안 '더 이상 탈 곳 없다'

2022.04.0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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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4-04
[앵커]
3월 초 강원과 경북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큰 피해와 함께 산불 진화 체계에 대한
여러 가지 교훈을 남겼습니다.

저희 MBC강원영동에서는
앞으로 이같은 대형 산불을 막기 위해
남아 있는 과제를 짚어보는
연속 기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번째 순서로
더 이상 탈 곳이 없는 동해안의 산불 피해 실태를
김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0년 동해안 산불

8일간 삼척과 강릉, 동해, 울진 등
강원과 경북 동해안 일대를 휩쓴 6건의 산불은
2만 3천ha가 넘는 산림을 폐허로 만들었습니다.

이번 울진-삼척 산불을 포함한
3건의 산불도 2만 707ha의 산림 피해를 낸
초대형 규모였습니다.

현행 규정에는 산림 피해가 100ha가 넘거나
24시간 이상 꺼지지 않고 탈 경우
대형 산불로 부르는데,

이번 울진-삼척과 강릉-동해 산불까지
60여 차례의 대형 산불 피해 규모를 모두 합치면
780㎢에 달합니다.

그러니까 602㎢의 서울특별시 전체와
121㎢의 수원시, 58.4㎢의 안양시를 모두 합친 것만큼의 산림이
60여 차례의 대형 산불로 탔다는 뜻입니다.

사상 유례없는 대형 산불이 겪다보니,
산림청 상황실은 여전히 긴장감이 흐릅니다.

겨울 가뭄 등의 기후 변화로
이젠 산불이 특정 계절을 가리지 않고
연중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만주 / 산림청 상황실장
어느 시기라도 언제든지 (산불이) 날 수가 있기 때문에
상황근무요원이나 산불진화요원 전체가
언제든지 대형 산불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근무하다보니까
피로도도 증가되고...

산림청, 기상청, 강원도 등 여러 기관이 모여
오직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인
동해안 산불방지센터도 마찬가집니다.

농번기를 맞아 논밭두렁 소각, 쓰레기 소각 같은
산불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행동에 대비해
감시 체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채병문 / 동해안 산불방지센터 소장
24시간 항상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주말 같은 경우는
기동 단속, 드론 단속 등을 통해서 단 한 건의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역대 가장 큰 산불이 지나갔지만
5월 말까진 언제든 대형 산불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성(영상취재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