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 NEWS
  • 지역별 뉴스
지역별 뉴스

산불 성금 배분 시급한데, 이달 중순은 지나야 윤곽

2022.04.03 19:25
238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 방송일자
    2022-04-03
[앵커]
동해안 산불이 발생한 지 한 달이 다 되어가지만
이재민 가운데 상당수는
여전히 임시 대피 시설에 머물고 있습니다.

피해 보상은 물론 성금 배분이 시급한데
이달 중순은 지나야 윤곽이 나올 전망입니다.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80살의 최만호 할머니.

지난달 산불에
원래 살던 집을 모두 잃어버렸습니다.

불탄 집은 모두 철거됐고,
남은 건 휑한 집터뿐입니다.

일단 임시조립주택을 지원받아 생활할 계획이지만 이후에는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최만호/동해시 묵호동]
"보상금도 아무것도 몰라요. 할머니가. 80이 넘으니까 아무것도 몰라. 뭐 어떻게 되는 줄도 몰라. 천6백만 원은 나온다고. 지금은 모르지 뭐 어떻게 되는지 우리는 더 받고 싶지만 그게 되는가. 원체 많이 탔는데."

이재민 생활을 하고 있는 다른 피해 주민들도
집을 다시 짓고 싶지만 정부 지원금 이외에
성금이 언제 어떻게 배분되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김일래/동해시 망상동]
"성금이 언제쯤 와서 개인 앞으로 오는지가 궁금하고 정부에서 얼마를 줘서 집을 지을 수 있을런지 그것도 걱정이고. 노인네들 돈이 없잖아요. 돈이 없으니까."

강원과 경북 산불로 모두 321채의 집이 타고
이재민만 5백 명 넘게 발생해
도움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힘을 보태기 위해 개인과 기업, 단체 등이 성금을 기부하고 구호 물품을 계속해서 보내주고 있습니다.

[배연환]
"성금 배분 계획은 이번 달 중순이 지나서야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550억 원이 넘는 성금이 모인 가운데
당초 지난달 말까지이던 성금 모금기간이
이달 중순으로 연장됐습니다.

구호 단체들은 모금이 마무리된 뒤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지원 방식과 규모 등을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세광 과장/강원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4월 15일까지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특별 모금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모든 특별 모금이
마감된 이후에 지자체, 그리고 이재민 분들과 상의를 해서
배분을 할 예정에 있습니다. "

3년 전 속초고성 산불 때에는 550억 원의 성금이 모금돼
두 차례에 걸쳐 주택 피해자에게는
최대 7천5백만 원까지 차등적으로 배분됐습니다.

이번 산불은 피해 면적이 넓고
산림 피해 비중이 높기 때문에 성금 배분이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입니다.
MBC NEWS 배연환(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