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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성금 배분 시급한데, 이달 중순은 지나야 윤곽

2022.04.03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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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4-03
[앵커]
동해안 산불이 발생한 지 한 달이 다 되어가지만
이재민 가운데 상당수는
여전히 임시 대피 시설에 머물고 있습니다.

피해 보상은 물론 성금 배분이 시급한데
이달 중순은 지나야 윤곽이 나올 전망입니다.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80살의 최만호 할머니.

지난달 산불에
원래 살던 집을 모두 잃어버렸습니다.

불탄 집은 모두 철거됐고,
남은 건 휑한 집터뿐입니다.

일단 임시조립주택을 지원받아 생활할 계획이지만 이후에는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최만호/동해시 묵호동]
"보상금도 아무것도 몰라요. 할머니가. 80이 넘으니까 아무것도 몰라. 뭐 어떻게 되는 줄도 몰라. 천6백만 원은 나온다고. 지금은 모르지 뭐 어떻게 되는지 우리는 더 받고 싶지만 그게 되는가. 원체 많이 탔는데."

이재민 생활을 하고 있는 다른 피해 주민들도
집을 다시 짓고 싶지만 정부 지원금 이외에
성금이 언제 어떻게 배분되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김일래/동해시 망상동]
"성금이 언제쯤 와서 개인 앞으로 오는지가 궁금하고 정부에서 얼마를 줘서 집을 지을 수 있을런지 그것도 걱정이고. 노인네들 돈이 없잖아요. 돈이 없으니까."

강원과 경북 산불로 모두 321채의 집이 타고
이재민만 5백 명 넘게 발생해
도움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힘을 보태기 위해 개인과 기업, 단체 등이 성금을 기부하고 구호 물품을 계속해서 보내주고 있습니다.

[배연환]
"성금 배분 계획은 이번 달 중순이 지나서야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550억 원이 넘는 성금이 모인 가운데
당초 지난달 말까지이던 성금 모금기간이
이달 중순으로 연장됐습니다.

구호 단체들은 모금이 마무리된 뒤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지원 방식과 규모 등을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세광 과장/강원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4월 15일까지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특별 모금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모든 특별 모금이
마감된 이후에 지자체, 그리고 이재민 분들과 상의를 해서
배분을 할 예정에 있습니다. "

3년 전 속초고성 산불 때에는 550억 원의 성금이 모금돼
두 차례에 걸쳐 주택 피해자에게는
최대 7천5백만 원까지 차등적으로 배분됐습니다.

이번 산불은 피해 면적이 넓고
산림 피해 비중이 높기 때문에 성금 배분이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입니다.
MBC NEWS 배연환(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