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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2-03-28
[앵커]
한 개인방송 유튜버가
과거 철도 승무원기숙사로 쓰이던
폐건물에 들어가 공포체험 방송을 찍었습니다.
끔찍한 살인사건이 발생한 곳이라면서
공포감을 조성했는데요.
코레일은
유튜버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며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유튜버가 철도 승무원 기숙사에서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는 내용으로 올린
영상입니다.
한밤 중에 태백시 철암동에 있는
옛 철도 승무원 기숙사에 들어가
공포체험 방송을 찍은 것입니다.
유튜버는 여성 승무원이 끔찍하게
살해당했다며 공포감을 조성합니다.
[유튜버]
‘여기 일하는 승무원 여성분이
관리자에게 강간을 당하고 살인을 당했던
그런 공간이었는데 딱 여기 나오네요.’
이 영상을 본 한 시민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유튜버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 신고자]
‘제 생각에는 이거는 자기가 구독자를 좀
올리려고 그렇게 주장을 한 거 같아요. 영상을
찍을 때.’
이처럼 도를 넘는 개인 인터넷방송을
제작할 수 있게 된 건,
코레일이 건물을 허술하게 관리했기 때문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동네 주민들은 2005년에 폐쇄된 이 건물이
청소년 등의 탈선 장소로
장기간 방치됐다고 말합니다.
[안영숙 / 태백시 철암동]
‘이불을 가져다놓고 거기에서 술을 먹고 그런다
그래야지고 내가 몇 번 찾아가서 술을 먹고
그러면 안된다 (그랬어요.)’
[입장문 그래픽]
이에 대해 코레일은
유튜버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잠금 장치를 부수고
무단으로 침입해 벌인 일이라며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뒤늦게 폐건물의 활용 방안을 찾는 등
시설 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
건물 안이 훤히 들여다보일 만큼
곳곳이 파손된 창문을 밀폐하고,
출입문 관리도 강화하겠단 계획입니다.
그러나 사용이 중단된
주변의 다른 코레일 시설물들도
허술하게 관리되기는 마찬가지여서
이미 범죄나 탈선 장소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코레일의 허술한 시설 관리에다
일부 유튜버의 도를 넘는 영상까지,
이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선이 따갑습니다.
MBC뉴스 이준호입니다.(영상취재 양성주)
한 개인방송 유튜버가
과거 철도 승무원기숙사로 쓰이던
폐건물에 들어가 공포체험 방송을 찍었습니다.
끔찍한 살인사건이 발생한 곳이라면서
공포감을 조성했는데요.
코레일은
유튜버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며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유튜버가 철도 승무원 기숙사에서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는 내용으로 올린
영상입니다.
한밤 중에 태백시 철암동에 있는
옛 철도 승무원 기숙사에 들어가
공포체험 방송을 찍은 것입니다.
유튜버는 여성 승무원이 끔찍하게
살해당했다며 공포감을 조성합니다.
[유튜버]
‘여기 일하는 승무원 여성분이
관리자에게 강간을 당하고 살인을 당했던
그런 공간이었는데 딱 여기 나오네요.’
이 영상을 본 한 시민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유튜버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 신고자]
‘제 생각에는 이거는 자기가 구독자를 좀
올리려고 그렇게 주장을 한 거 같아요. 영상을
찍을 때.’
이처럼 도를 넘는 개인 인터넷방송을
제작할 수 있게 된 건,
코레일이 건물을 허술하게 관리했기 때문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동네 주민들은 2005년에 폐쇄된 이 건물이
청소년 등의 탈선 장소로
장기간 방치됐다고 말합니다.
[안영숙 / 태백시 철암동]
‘이불을 가져다놓고 거기에서 술을 먹고 그런다
그래야지고 내가 몇 번 찾아가서 술을 먹고
그러면 안된다 (그랬어요.)’
[입장문 그래픽]
이에 대해 코레일은
유튜버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잠금 장치를 부수고
무단으로 침입해 벌인 일이라며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뒤늦게 폐건물의 활용 방안을 찾는 등
시설 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
건물 안이 훤히 들여다보일 만큼
곳곳이 파손된 창문을 밀폐하고,
출입문 관리도 강화하겠단 계획입니다.
그러나 사용이 중단된
주변의 다른 코레일 시설물들도
허술하게 관리되기는 마찬가지여서
이미 범죄나 탈선 장소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코레일의 허술한 시설 관리에다
일부 유튜버의 도를 넘는 영상까지,
이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선이 따갑습니다.
MBC뉴스 이준호입니다.(영상취재 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