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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강릉시장 부동산 투기 의혹' VS '선거용

강릉시
2022.03.2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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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3-21
[앵커]
정의당 강릉시위원회가
김한근 강릉시장에 대한
부동산 투기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대규모 개발사업이 추진 중인
강릉시 구정면 일대에 있는
김 시장의 친인척과 지인 토지에 대해
특혜가 있었다는 겁니다.

김 시장은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선거용 네거티브 공세라며
무책임한 의혹 제기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농사를 짓기 위해 복토를 하고 있는
강릉시 구정면의 땅입니다.

2만 4천여 제곱미터 면적의 토지는
여러 필지로 나눠져 있습니다.

정의당 강릉시위원회는
김한근 강릉시장의 지인과 친인척 소유로 돼 있는
이 땅에 올해초까지 김 시장이
근저당 채무자로 설정돼 있었다며
부동산 투기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임명희 강릉시위원장/정의당]
'인근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면,
이것은 분명한 친인척 개발 특혜를 준
공직자윤리법 위반으로 볼 수 있고,
사업을 진행하면서
직권남용과 직무유기에 대한 부분은 없었는가.'

이 일대엔
김 시장의 공약에 따라
'스마트축산 시범단지'와 '물류허브 거점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혐오시설인 돈사를 이전하고,
교통 접근성을 높이는 도로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김형호]
강릉도심과 구정면을 연결하는 4차선 도로 확포장 공사는 투기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지역을 통과할 예정입니다.

정의당은
김 시장의 지인과 친인척 땅은
허브거점단지 예정구역과 가까운 곳에
70개 필지에 7만여 제곱미터가 밀집해 있고,
도로가 확장 개설되면
지가 상승과 개발 이익을 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토지 소유주들은
친인척들이 거주하고 있는 동네의 주변 땅을
오래 전에 산 것이며
개발계획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김석훈/ 김한근 시장 사촌동생]
'15년 전에 이 땅을 산 거라구요.
15년 전에 형(김한근)이 3급이었어요.
3급이 무슨 힘이 있다고 여기에서 토지개발을 해요.'

김한근 시장은 선거용 네거티브 공세라는
입장문을 내고, 아픈 가족사에서 할 수 없이
주택과 일부 땅을 급매로 매입했었다며
지난 지방선거와 공직자 재산신고 검증에서도
문제가 된 것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정의당 강릉시위원회는
김 시장의 불명확한 해명에 대단히 실망스럽다며
추가 의혹제기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김형호 (영상취재 최기복)